ㅁ 오늘의 총걸음수 21,36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6.07km
ㅁ 식사량을 조절하자.
적절하게 음주하자.
룸메이트를 배려하자.
Minami-Shimabara, Nagasaki Prefecture, Japan
time : Mar 24, 2025 8:11 AM
duration : 3h 55m 36s
distance : 11.2 km
total_ascent : 313 m
highest_point : 125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규슈올레13일차-12코스(미나미 시마바라)25.3.24(월) - 10.5km, 3-4시간, 난이도 중
ㅁ 미나미(남녘남) 시마(섬 도)바라(근원 원)
ㅇ 코스 소개
수백 년 전 유럽의 무역선이 드나들던 구치노쓰항이 이젠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규슈올레의 시작점이 됐다.
1567년에 구치노쓰항에 첫 닻을 내린 남만인을 캐릭터화한 베이가 선장의 커다란 동상이 올레꾼을 맞이한다.
길은 광활한 바다 풍경을 뒤로 항구마을로 발걸음을 이끈다. 고요한 야쿠모 신사를 지나 숲길을 들어서기 전 갓파상을 만난다.
상상의 동물인 갓파는 바가지를 한 어린이의 모습을 한 물속에 사는 요괴인데, 지금은 귀여운 캐릭터가 되었다. 이 길에서 만나는 갓파상은 특이하게도 풍만한 가슴이 있어 다산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이 갓파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갓파상을 지나 조용한 숲길을 지나오면 인공저수지인 노다제방 주변으로 양상추, 대파밭이 펼쳐진다.
숲이 주는 녹색과는 또 다른 싱그러운 푸름이 이어진다. 해발 90미터의 나지막한 노로시야마산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바다 건너 아마쿠사의 전경까지 펼쳐진다. 이곳에는 동요시인 노구치 우죠가 시를 만들어 남길 정도로 멋진 오래된 소나무가 있었는데 송충이 피해로 없어졌다.
뛰어난 절경이 있어 지금의 벚꽃나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산을 내려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다 보면 오래된 등대를 만난다.
이 지역은 전국적으로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등대 밑에는 웅장한 바다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 바닷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 입구에서 만나는 커다란 용나무들은 손님을 반기는 인상 좋은 마을 어른 같은 느낌이다.
이어서 제주올레 10코스 용머리 해안길을 연상케하는 널찍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바당올레를 지난다.
길은 구치노츠 등대를 지나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붉은 색상이 강렬한 남만 다리 밑에 위치한 구치노쓰 역사 민속자료관에서 끝난다.
ㅇ 코스
구치노쓰항~아쿠모 신사~풍유갓파상~노다제방노로시야마산~환상의 노무키 소나무~다지리 해안~세즈메자키 등대~용나무 군락~구치노쓰 등대~구치노쓰 역사 민속 자료관
ㅇ 주차 및 스템프
조식후 구치노츠항 터미널로 이동(차량 47분 예정)
무료휴게소, 구치노츠 역사민속자료관
ㅇ 숙소
트레킹후 구치노쓰항에서 훼리를 타고 Hotel Az Kumamoto Kamimakusa 로 이동(약 3시간)
호텔 체크인 후 내일 일정 협의
05:00 기상,
06:00 페밀리마트에서 모두 모여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자꾸만 잠에서 깬다.
어제 술을 안마셨더니 더 그런 것 같다.
05:00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세수하고 양치를 하고 나니 벌써 20분이 훌쩍 지났다.
시간 참 잘 간다.
이제는 미리 미리 짐을 싸고 준비를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뭐야?
안경 사건? 이 일어났다.
어제 저녁에 옆 방에 벗어 놓은 내 안경을 깜빡 잊고, 우리 방에서 십 분 이상 찾아 헤맸다.
한참을 고생하던 차에 옆 방에서 내 안경을 갖다 줬다.
으이구, 진즉 갖다 줬으면 이 고생을 면할텐데 ......
07:00 오늘의 일정이 시간적으로 빠듯하다고 한다.
일단 숙소에서 일찍 출발했다.
07:55 남도원시 구치진 지소, 구치노쓰 페리 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 곳은 무료 주차장이면서도 사방이 널널하다.
08:13 출발점 입간판은 찾았는데 시작(START) 간세가 없다.
이럴 때는 간세를 찾느라고 아까운 시건을 많이 허비한다.
08:23 팔운 신사에 들어왔다.
사진 몇 장 찍고 내려왔는데, 이프로님이 자꾸만 ' 다산의 상징인 갓파상 ' 을 찾아가야 한다고 서두른다.
야쿠모 신사와 사바키 신사 사이에 있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 에라이, 1.5km 정도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올레길에서 이런 일이 뭐 한두번인가?
다만 이프로님이 갓파상 젖가슴을 못 만져본 것이 가슴 아플? 따름이다.
올레 리본이 산길을 가리킨다.
고-신 프로와 전-이 프로가 서로 방향을 달리했다.
고 일행은 정규 산코스로, 전 일행은 평탄한 마을길로 걸어갔다.
09:11 ' 백발대면 신사 ' 가 나온다.
사진 한 장 찍고 나니 곧바로 마을길이 나온다.
그리고 나서 전-이 프로를 만났다.
' 올레길 참 싱겁게 만들었네요? '
09:26 올레 미나미시 절경포인트에 도착했다.
과연 절경이라고 할만하다.
기분이 좋아서 서로들 마구 셔터를 눌러댔다.
시야도 좋고, 경치도 좋고, 앉아서 쉬기 좋은 넓은 나무 평상 쉼터도 있으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질 수 밖에 없다.
" 사과, 빵, 물, 기타 간식을 많이 먹고 갑니다. "
10:22 세즈메자키 등대 전망대에 올라 왔다.
하트 모양의 포토존 안에서 쥐방울만한 종을 치며 사진을 찍는다.
전망대 꼭대기까지 올라 갔다가 사진 몇 장 찍고 내려간다.
10:38 대물 용나무 앞에 도착했다.
" 와우, 용나무의 위용이 정말 대단해유! "
10:42 용나무 군락, The ACOU COLONY 앞에 왔다.
남방계의 뽕나무과인 용나무가 20 여 그루가 있다.
11:40 구치노츠 등대를 지난다.
11:50 마침내 다 왔어요.
구치노쓰 역사 민속자료관 올레 12코스 종점이다
지금부터 페리호 터미널 시작점까지 걸어가는 것은 정규 코스 외에 그냥 덤이다.
열심히 걸었다.
12:08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제는 호텔 AZ Kumamoto Kamimakusa 로 이동(약 3시간) 하기 위하여 배를 타야 한다.
12:12 배타는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했다.
- 아니다.
서둘러서 차량을 대놓고 매표소에 뛰어왔더니, 12:30 출발이라고 한다.
코스를 조금씩 조금씩 단축하면서 서둘러 걸어온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오늘 바쁜 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내일은 아마쿠사 제도의 이와지마 섬을 일주하는 올레를 걷는다.
ㅁ 오늘의 도선료
차량 1대 3,700엔
대인 3명1,620 계 5,320엔
12:30 자, 페리호 출발이다.
13:00 도선 끝,
" 자, 차를 타고 어디 괜찮은 회센터를 찾아 봅시다. "
13:16 아마쿠사 어협 직영 횟집에 들어왔다.
ㅁ 식사비
3인 회정식 6,000엔, 1인 우동 800엔. 계 6,800엔
ㅁ " 오이시! 오이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주~좋아요! "
아주 맛있었다.
15:00 오늘의 숙소, 호텔 AZ 구마모토 카이마쿠사 에 도착했다.
" 이 기사님, 신 기사님!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안전운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오늘 저녁 식사는 18:30 꼬치구이 고기 선술집으로 간다고 한다.
- 아니다.
대형 마트 ' You me ' 로 가서 먹거리를 사 가지고 왔다.
' 곡차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
오늘도 많이 마신 것 같다.
소변이 마려워서 4시에 일어났다.
갑자기 내 안경이 어디 있나 살펴봤는데, 보이지 않는다.
또 맨붕이다.
한참을 찾아봐도 못 찾겠다.
결국 옷걸이에 걸어둔 내 옷 속에서 찾았다.
왜 이걸 기억하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반복될까?
많이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