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ju-si, South Korea
time : Apr 12, 2025 2:22 PM
duration : 1h 26m 6s
distance : 2.3 km
total_ascent : 109 m
highest_point : 287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sansoo7223
user_firstname : 영애
user_lastname : 이
25년 잔인한 봄
한겨울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해
신불산 영축산 눈산행때 발목 골절로
기부스하고 아름다운 봄날을 꼼짝 못하고
집에서 친구들에게 꽃소식 여행 다녀온 사진 받으며 대리만족 했었다.
기부스 풀고 물리치료 받으면서 스틱을 짚고 조심 조심 다니며 봄을 즐기고 있다.
아침에 눈뜨고 살아 있어 행복하고
두다리로 걸을수 있어 새삼 감사하고
주위에 함께 해줄 친구들이 있어
더욱 감사하고 행복하다.
출근하기 전에 마음 편하게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가까운 경주로 떠났다.
벚꽃 피면 아름다운 보문호 걸으보고
싶었다.
벚꽃은 다 떨어지고 없지만 따뜻한 봄날
천천히 걸어서 한바뀌 돌다보니
앙상한 나무가지에 연두색으로 갈아입은 새싹들이 너무 예쁘다.
일찍 출발 해서 경주 몆곳을 돌아 봤다.
경주 보문호.불국사.동궁과 월지.토함산 아래 백년찻집 손재주가 좋아 카페를 직접 만든 공에품으로 이쁘게 꾸미고 보약 같은 백년차 한잔씩 하고 왔다.
잔인한 봄날이지만 기분좋은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