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Aug 31, 2025 9:00 AM
duration : 5h 24m 58s
distance : 8.8 km
total_ascent : 734 m
highest_point : 899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miraekimty
user_firstname : 태연
user_lastname : 김
📍운흥1리 마을회관-상학봉-묘봉-
북가치-미타사 임도- 운흥2리용호분교
📍뜨겁고 후텁지근, 폭염주의보, 바람無
처서도 지나고 8월도 끝날인데 더위는
아직도 가시질 않고 뜨겁고 후텁지근
한 폭염주의보다. 산 아래는 바람은
아직 자고 있는 듯이 조용하다.
오늘 탐방해야하는 속리산 상학봉과
묘봉 등 산세들이 주차장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형세가 장엄하고도
뾰족하여 출발도 하기 전에 기세에
압도 당하는 묘한 기분이다.
출발에 앞서 산우들과 단체 인증샷
하고 9시 정글 숲속으로 파고든다.
죽어라 땀 범벅으로 1시간 오르니
고갯마루 쉼터 도착이다. 놀랍게도
기분 좋은 冷장고 바람이 불어왔다.
高地 산속은 그늘에 션한 바람도
간간히 불어줘 딱 좋더라...
수분과 당을 충전하고 오르고
내리고는 수 없이 반복이다.
땀은 범벅이고, 발걸음은 점점 더
더뎌지고, 숨소리는 더 가빠지고,
어깨근육은 아파라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니다 ㅠ.ㅠ
근데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산세는
보면 볼 수록 절경인지라 눈에 담고
사진에 담느라 쉴틈이 없다.
그나저나 前날 청량고추(캡사이신)
음식 과다 흡입으로, 간밤에 화장실
들락날락 거렸더니 온몸이 방전된
듯이 힘이 빠져서 죽을 맛이다 ㅠ.ㅠ
중간 탈출구도 없고 끝까지 완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동안의 등산 내공
으로 내 스스로 컨디션과 밀당하며
살아남기 극기훈련은 계속이다.
출발 2시간 쯤 암릉峰 오르자 급작
스레 하늘이 어둡고 바람이 불더니
주루주룩 소낙비가 잠시 지난다.
미끄러운 빗길에 베낭 커버와 비닐
비옷을 걸치니 더 조심스러워 정신
이 번쩍든다. 큰 비가 아니고 금방 스쳐지나갔기에 시원한 맛에 또
걷고 즐긴다.
本 산행지는 속리산국립공원이라
철계단과 Bar 등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땡큐였다. 꾸벅^^
2시간 30분만에 상학봉 도착하여
인증샷 하고, 다수의 산죽회원들과
합류 후 시원한 막걸리와 맛점으로
휴식과 여백을 채웠다.
상학봉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문장대
등 장엄한 산세와 멋진 산그리메가
한 눈에 들어와 충분히 즐감할 수
있었기에 선물을 받은 느낌이였다.
절경의 묘봉까지는 불과 700m에
시각적으로는 꽤 가깝게 보였지만,
가파른 계단 등 업다운이 좀 있어서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다.
묘봉의 정상석은 크고 넓은 너럭바위
위에 있다.
많은 산객들이 사방의 절경을 배경
으로 인증샷과 추억을 만들고 남기
느라 즐겁고 분주하다.
나도 틈새를 찾아 인증샷을 챙겼다.
듣자하니 묘봉부터는 하산길에
내리막 뿐이라고 하니 없던 힘도
생긴 듯 발걸음이 가볍다.
고도 100m 낮추니 북가치 도착,
마타寺까지 2km는 계속 내리막
인데 걷기는 좀 수월하다만, 숲길
이라 전망은 없고 싱그러운 초록
초록 뿐... 눈 건강에 최고 !!
5시간만에 산길을 벗나자 민가와
임도가 이어지는데 밭엔 잘 영걸
어가는 대추가 주렁주렁이고, 논엔
누렇게 변해가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이렇게 가을은 소리없이
찾아오고 있더라.
총 5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땀 씻고, 옷 갈아 입고 묘봉두부마을
식당에서 하산식으로 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