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wang-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Apr 15, 2025 11:31 AM
duration : 4h 7m 24s
distance : 16.9 km
total_ascent : 696 m
highest_point : 625 m
avg_speed : 5.0 km/h
user_id : miraekimty
user_firstname : 태연
user_lastname : 김
청계사-국사봉-이수봉-석기봉
-전망대-청계사
6.5km / 3시간 30분
비온 뒤 맑고 찬 강풍으로 꽤 추웠다.
4월 중순의 꽃샘추위도 만만치 않네...
평일이라 산객이 어쩌다 한 둘 마주쳤을
뿐 인적이 드물었다. 덕분에 한적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산 아래 진달래는 만개했으나 정상과
능선은 아직도 예쁜 봉우리가 더 많이
보여 즐감이였고 눈도 호강했다.
하지만
지난 입춘절 큰 습설 무게로 수 많은
소나무들이 몸통과 가지가 꺽이고
찢어져 상처로 인한 몰골이 엉망진창
이였기에 보는 내맘이 심란하고 아렸다.
소리 없이 밤새 내리는 습설이 수 십년
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버텨온 강골의
아름드리 소나무를 무자비하게 꺽고
찢어버리는 괴력의 힘을 어떻게 표현
하면 딱 맞을지 소양이 부족한 나는
피력하기 힘드네...
자연의 섭리는 늘 오묘하고 놀랍다.
그래도
연두빛이 산허리를 감고 정상을 향해
천천히 오르고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가 감동이고 감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