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 바위능선과 협곡의 미끄럼 주의!
Goyang-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Oct 31, 2024 9:00 AM
duration : 5h 52m
distance : 11.1 km
total_ascent : 862 m
highest_point : 768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miraekimty
user_firstname : 태연
user_lastname : 김
밤골지킴터-해골바위-숨은벽-백운대암문
-용암문-대동문-보국문-태고사-북한
산성탐방센터 11.10km
최근 낮밤의 큰 일교차로 컨디션이 다소
걱정이였지만, 당일 아침 쾌청한 날씨와 건강한 분여산 멤머들 덕분에 상쾌한 출발을 할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약 1시간 지났을 즈음 계속되는 오르막에
땀은 온몸을 적시고 숨소리는 점점 거칠고
힘들 때 집사람이 어지럼이 찾아왔다고
긴박함을 말했다... ㅠ.ㅠ
비상으로 챙겨 간 식염포도당 두 알을
천천히 녹혀서 먹게하고 기운을 차리게
조치했다. 다소 걱정스러웠지만 덕분에
함께 푹 쉬고 천천히 뒤를 따라 올를 수 있었기에 이 또한 다행스러웠다.
집사람은 숨은벽 등산 경험이 있고 바위도
잘 뜯고 잘 타지만 난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탓에 가파른 암릉을 뜯고 올라 걷는 게 편하지 않았다는 ㅠ.ㅠ. ㅋㅋㅋㅋ
숨은벽의 난이도는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눈앞에 펼쳐져 있는 거대
하고 장엄한 압도적인 산세는 녹록지 않아
걱정스러웠다만, 함께한 대부분이 여성
이고 또 주변 등산객들도 다수가 있어 용기를 갖고 바닥만 쳐다보고 묻혀서 따르기로 결심 !! ㅋㅋ
까아지른 듯한 바위능선과 협곡의 가파른 돌계단과 철봉을 잡고 메달리며 걷는다는 게 결코 쉽지는 않았다는.. ㅠ
북한산암문 부근 정상(백운대)을 오르는 길목에서 가을바람과 단풍을 병풍 삼아 중식을 해결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맑고 푸른 하늘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과 기온 덕분에 걷기는 딱 안성맞춤이었다.
하산길 곳곳에 붉게 물든 단풍이 그야말로
만산홍엽이라 보는 눈이 충분히 즐거웠다.
또한 곳곳에 아름다운 단풍과 조화를 이룬 성곽길을 따라 걷는 즐거움도 보너스 같았
기에 즐거움이 배가 된 기분이라 더 좋다.
모두 함께한 16명이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무한 감사로
마침표를 찍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