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대피소 근처 식수장 물없음. 법계사에서 식수보충.
산청,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 칼바위, 로타리대피소, 법계사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l 28, 2025 7:59 AM
duration : 10h 47m 56s
distance : 19.8 km
total_ascent : 3699 m
highest_point : 2010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kdypsh99
user_firstname : Dae Young
user_lastname : Kim
이열치열 백대명산 몰아 투어 네번째로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습니다! 💯대명산 달성-4!
중산리에서 칼바위 지나 로타리대피소와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코스로 폭염 갈증에 칼바위 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이 대단하고 하산길은 더 너덜너덜~^^
당초 시간도 줄이고 칼바위 구간도 우회할 겸 순두류버스를 탈 생각이었는데 산사태로 버스운행이 중단되어 도리없이 칼바위로 진행 ㅎ 더운날 끝없이 이어지는 너덜 오르막에 가다서다 물도 엄청 마시고~^^ 법계사 약수터에서 물보충하고 그늘에서 잠시 쉬는 그 짧은 시간이 얼마나 달콤하던지요!
법계사에서 천왕봉 2km 구간은 한낮 마의 구간으로 정신도 혼미해지고 다리도 무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왠일인지 박여사가 힘이 넘쳐 앞장서 리딩을 해준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것 같습니다~^^ 너무 자주 쉰다고 언제 가냐고 핀잔도 여러번 듣고 ㅎ
천왕봉에 올라 모처럼 짜릿한 전율감도 느끼고 그저 밀려오는 감개무량~^^ 눈 앞에 펼쳐진 산그리메의 아름다움이 남다르고 큰산다운 넉넉함이 너무 멋집니다!
오르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지나쳤던 산객분들을 산마루에서 다시 만나니 서로 어찌나 반갑던지 한참동안 얘기도 나누고~^^ 끝도없이 이어지는 너덜길에 하산길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엔 내가 힘이 좀더 남아 박여사를 리딩하며 해떨어지기 전 무사히 하산!
아끼고 아껴두었던 지리산 천왕봉이라 그 느낌이 더 남다르고 앞으로 기억속에 오래남을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쉽지않은 산행 화이팅으로 함산해주고 어려운 구간 잘 리딩해준 박여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