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hae-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Sep 28, 2025 9:59 AM
duration : 5h 3m 14s
distance : 7.2 km
total_ascent : 131 m
highest_point : 58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는 믿지말고 참조만 해야겠다고 했지만 오늘도 아무런 준비없이 나왔다가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비가 올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오후 4시 이후에 온다던 예보에 얼른 다녀 오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비가 내리니 어쩔수없이 집으로 들어가 우산을 챙겨 나와서 가을비 우산속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갈수록 빗방울은 굵어지고 금방 그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 보입니다.
우산위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듣기가 좋습니다.
오늘의 원래 계획대로라면 분성산 만장대를 다녀 와야 했는데 비때문에 가야의 거리를 걷기로 하고 사부작 사부작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곳저곳 둘러 보기도 하며 빗속을 걸어 보았습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혼자서 걸었네 미련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
나혼자서 잊어야지
잊어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https://youtu.be/4BYb7p1FS-0?si=06qBvlnaeJP2rj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