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산행 등로가 미끄러워서 주의를 기울여야 함.
Geocha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ug 12, 2025 11:00 AM
duration : 3h 43m 55s
distance : 8 km
total_ascent : 836 m
highest_point : 1445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하루종일 땀에 젖고 비에 흠뻑 젖어 걷던날~
산행 시작부터 하산할때 까지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는 그칠줄 모르고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지겨울 정도로 내리는 비가 한여름 장맛비 보다 더 많이 내린다.
7월초에 장마가 끝났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도 걸핏하면 쏟아지는 굵은 빗방울이 오히려 장마철보다 더 많이 내리는 원인을 기상청에서도 명쾌하게 답변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치앞을 내다 볼수가 없는게 일기예보라고 하지만 어떻게 매번 그렇게도 빗나가는건지 알수가 없다.
기상청의 예보만 믿고 모처럼 지역의 동호회 산악회와 함께 덕유산 삿갓재 삿갓봉 산행을 했는데 시작부터 하루종일 궂은비는 그치질 않는다.
정상을 올라 갈수록 빗방울은 굵어지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오고 곰탕에 가려진 높고 낮은 봉우리는 가끔씩 구름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숨소리는 거칠어 지고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에 시야는 흐려지고 계곡의 물소리는 굉음을 토해내고 있다.
사방팔방은 짙은 곰탕에 조망이 가려져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하산후 금년 여름들어 가장 시원하게 알탕하며 산행을 마무리 했다.
얼음장 물만큼이나 차가운 물속에서 뼛속까지 시원함을 즐기며 더위를 식힐수 있었던 비오는날의 여름산행은 또 한페이지의 추억을 남기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