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won-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pr 15, 2025 8:26 AM
duration : 7h 10m 8s
distance : 11.6 km
total_ascent : 1227 m
highest_point : 683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https://youtu.be/VIyhqRRDLe8?si=ekcW5tCQ-Vbi8DJihttps://youtu.be/VIyhqRRDLe8?si=ekcW5tCQ-Vbi8DJi
연분홍 진달래 꽃잎이 변덕스러운 날씨에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언젠가는 꽃잎을 떨구어야 하지만 너무 일찌감치 가지를 떠나 바닥에 나뒹구는 꽃잎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를 않았습니다.
밤새 강풍이 휘몰아치고 초겨울같은 싸늘한 날씨에 예쁜 꽃잎들은 맥없이 떨어져 정든 가지와 이별을 하고 말았네요.
화무는 십일홍이라지만 너무 일찍 찾아온 이별에 떨어진 꽃잎은 말이 없습니다.
왠만하면 춥다는 얘길 하질 않는 추위엔 강한 체질이지만 오늘은 살짝 추위가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요즘의 날씨는 정상이 아닌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상청의 예보는 맞지를 않고 언제 비가 올지 아무도 알수도 예측도 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금년의 천주산 진달래꽃 구경은 물건너 가버렸고 이젠 내년봄을 기약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