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hae-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pr 14, 2025 10:54 AM
duration : 2h 12m 50s
distance : 3.7 km
total_ascent : 269 m
highest_point : 207 m
avg_speed : 1.8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봄 가뭄에 단비가 내려서 촉촉이 젖은 등산로가 흙먼지도 날리지 않고 걷기 좋은 날입니다.
몇일동안 봄비가 오락가락 해서 산에 가질 못해 가까운 산에라도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는데 흐린 날씨지만 오후늧게 비온다는 예보를 철썩같이 믿고 가까운 산에 올라봅니다.
사방팔방을 둘러보고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오늘은 비가 전혀 올것 같지를 않아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느낌이 그렇습니다.
연두빛깔 산천초목들이 제법 푸릇푸릇 물들어가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이젠 내년봄을 기약하면서 꽃잎을 떨군지가 오래되고 새로운 꽃들이 하나둘 피기 시작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때가되면 꽃잎을 펼쳐지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느긋하게 살방살방 걸어서 함박산을 지나고 임호산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후늧게 비가 온다고 했으니 몇방울 떨어지다 말겠거니 했는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더 많이 내립니다.
쫓기듯 급하게 하산하면서 빗물에 젖은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뒤로 벌러덩 넘어지고 나서야 조심조심 걸었네요.
집에 까지 가려면 빗물에 흠뻑 젖을듯 싶어서 근교 마트에 들려서 비도 피할겸 쇼핑도 할겸 우산도 하나 사서 쓰고 집에 도착했지만 젖었던 옷이 차가워 으실으실 한기가 듭니다.
이젠 날씨 흐린날은 비가 오던 말던 우산은 꼭 챙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