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낙엽쌓인 길 엄청 미끄러워 주의해야함.
Jincheo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Nov 16, 2024 10:46 AM
duration : 4h 32m 5s
distance : 12.8 km
total_ascent : 1108 m
highest_point : 628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바스락 바스락 하루종일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이 깊어가고 초겨울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들으면서 걸었다.
숲속길에 가려져 시원스런 조망은 거의 볼수가 없고 낙엽쌓인 등로에 넘어졌다 일어났다 오뚜기가 되여 버린 날이다.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에서 바라보이는 초평호수의 한반도 지형은 닮아 보이긴 해도 너무 뚱뚱해 보였다.
낙엽 떨어지는 가을이면 문득 떠오르는 시몬의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