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uno, Veneto, Italy
time : Jul 8, 2025 8:31 AM
duration : 8h 44m 50s
distance : 198.4 km
total_ascent : 4221 m
highest_point : 3299 m
avg_speed : 27.4 km/h
user_id : kjkk93
user_firstname : 광기
user_lastname : 김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돌로미티 서부에서 베니스 근처의 트레비소 지역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늘은 사쏘 포르도이 지역을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약 3km 정도의 트레킹만 있는 날이니 다소 여유가 있다.
지난 밤에도 치통으로 잠에서 깼다.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02시경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쇼를 하는 일대 장관이 3층의 다락방 창문 너머에서 펼쳐지고 아침 08시까지 이슬비로 내리다가 8시 30분 숙소 옆 케이블카를 타려고 나갈 때는 맑게 개이는 이상한 현상을 며칠째 경험한다. 그리고 밤에내린 것은 비가아니고 눈이었다. 2,500M 이상에 위치한 숙소에서의 예상못할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피츠보예산에 내리면서 너무나 추운 환경때문 바람막이를 챙기지못한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원안은 3km정도의 트레킹이었으나 춥고 지난밤의 눈으로 장비가 준비되지않아서 약1Km의 주변산책후 하산하여 마르몰라다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차량이동하면서 페다이아 호수에 잠깐들려서 사진을 남기고 목적지에 도착후 케이블카 1.2.3으로 마르몰라다 정상 3,265M직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케이블카 입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하산하여 트레비소로 이동하는 중에 반가운장소가 나타난다.
7월 1일 파소지아우에서 쏘나기를 맞고 쌩쥐가 되어 숙소 문제까지 어려웠던 추억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여기의 알레르고 마을입니다. 그날의 숙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내를 한바퀴돌고 케이블카를타고 올라가면서 알레르고호수와 시내.그리고 티씨산장에서 내려다본 마을을 조망하였습니다. 다시 얼마를 가서 알타비아를 마치고 버스를 탓던 아고르도와 렌트카를 빌렸던 벨루노의 익숙한길을 지나 트레비소의 저렴한 숙소에 도착하여 근처 캐밥 식당에서 간단한 저녁식사를하고 내일 비행기 짐을 정리후 휴식을 취합니다.
여행이 마무리 됩니다.
지금도 천둥번개가 요란하고 비가 오지만 여행동안 맞춤형 날씨를 허락해준 날씨요정에게 감사하고 무탈하게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누구랑함께 하느냐가 어딜 가느냐보다 더 중요하다.그러나 이번 돌로미티 여행은 여행이 아닌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는 길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