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cheon-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Apr 12, 2025 10:10 AM
duration : 5h 40m 28s
distance : 7.2 km
total_ascent : 527 m
highest_point : 556 m
avg_speed : 1.8 km/h
user_id : rllfrllfdl
user_firstname : 창길
user_lastname : 김
2025.4.12.(토) 동두천역에서 출발하여 공주봉을 거쳐 소요산 의상대(587m)에 오른 후 선녀탕을 스쳐 지나서 자재암에 들른 후 소요산역 방향으로 하산하였다.(등산앱 오류 약 8.0km)
가을단풍이 봄꽃처럼 너무 이뻐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소요산의 봄 색깔을 즐기려고 들어선 숲에는 간간이 진달래가 수줍은 미소로 반겨 주었고 겨울색이 남아 있는 나무가지는 연초록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공주봉 쉼터부터 예보된 단비가 촉촉히 내리면서 메말랐던 자연에게는 생명수를 공급하였고 사람들에겐 청량함과 산불걱정을 들어주었다.
운무 사이로 전설속의 요석공주와 원효대사를 만날 것 같았고 조심스레 걸음을 옮기다가도 풍부한 수량에 흥얼거리는 폭포앞에서 시름을 내려 놓았으며 뒤풀이 식당에서 부딪히는 술잔과 오고가는 덕담으로 행복이 만발하였다.
낙엽에 숨겨진듯한 병, 누군가가 파묻은 볼록한 쓰레기 봉지, 담배 꽁초 무더기, 버려진 페인트 통 등에서 보여진 비양심들이 봄비에 정화되어서 자연사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원하였다.
동행한 ‘그린산악회‘ 멋쟁이 산우님들께서 클린 활동에 동참을 하였고 빗속에서도 식지않은 열정으로 클린 활동을 멈추지 않아서 더욱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등산로 입구 분리 수거장에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면서 숲속에 남겨진 쓰레기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해야지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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