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Apr 10, 2025 11:02 AM
duration : 6h 35m 52s
distance : 17.4 km
total_ascent : 559 m
highest_point : 398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rllfrllfdl
user_firstname : 창길
user_lastname : 김
2025.4.10.(목) 관악산역에서 출발하여 돌산 국기대, 천주교 삼성산 순교 성지를 지나 호압사에서 민주동산 국기봉을 들렀다가 석수역 거쳐 구일역까지 서울둘레길 12,13코스를 걸었다.(트랭글 기준 17.6km)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사월 봄날의 유혹에 이끌려서 들어선 숲속에는 진달래와 개나리는 물론이고 연초록으로 번져가는 자연이 반겨 주었다.
잘 다듬은 숲 길따라 온기 머금은 바람이 스칠때면 봄 처녀가 춤추는 것 같았고 파릇파릇한 여린 풀빛의 순수한 기운이 나의 욕심을 씻어주었다.
구일역에서 벗님들과 조우하여 안양천 방죽길을 걸으면서 만발한 벚꽃 향연을 즐기고 영등포에서 뒤풀이까지 시간은 꿈결 속으로 흘렀다.
둘레길 곳곳에서 양심과 함께 버린 막걸리 병, 민주동산 국기봉 아래의 검은 봉지에 가득 담긴 불량 양심을 만날 때는 속상함으로 울컥하였다.
낙엽더미에서 고개만 내민 페트병 등을 발견할 때는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았고 낙엽 사이로 반짝이는 과자봉지 등을 만날 때면 비양심은 줄어들고 더 성숙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하였다.
안양천 뚝방 따라 흩어진 많은 쓰레기는 지자체에 맡기고 외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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