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ang-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r 8, 2025 10:38 AM
duration : 4h 13m 21s
distance : 8.6 km
total_ascent : 352 m
highest_point : 366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rllfrllfdl
user_firstname : 창길
user_lastname : 김
2025.3.9.(토) 일호선 관악역에서 출발하여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옆 계곡길을 따라 삼막사 맞은편 언덕에 올랐다가 회귀하였다(트랭글 기준 8.1km)
인생 이막 출발점에서 선택한 직업의 산악동호회 2025년도 시산제 행사에 참가하여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 들은 것은 물론이고 동기들과 돈독하게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능선에서 만난 삼막사 일주문 주련(柱聯)을 보고 알듯말듯하여 의미심장한 좋은 글이라고 치부하고 무식을 외면하였다.
‘빛깔은 고와도 지고 마는 것, 이 세상 그 누구 무궁하리요.
유위의 깊은 산을 오늘 넘어서, 얕은 꿈 안 꾸리 취함도 없이’
봄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등산로 따라 숨바꼭질하듯 각종 쓰레기들이 낙엽 속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밀면서 데려가달라고 사정을 하여 외면하지 못하고 주섬주섬 모으니 어느새 커다란 클린 봉투 한가득이었다.
같던 길을 다시 내려오며 한결 깨끗해진 등산로 모습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삼성산 산신령과 이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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