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Oct 5, 2025 6:09 PM
duration : 0h 46m 36s
distance : 4.1 km
total_ascent : 26 m
highest_point : 40 m
avg_speed : 5.3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였던지
벌써 기억에서 멀어진 느낌이다
요 며칠새 비가 내리고
온도가 떨어지고
가을오는 소리가 들리니
벌써 여름을 잊어 버렸다
세상이 안정되었다고
벌써 다 잊어버렸다
한밤중 군인들이 총들고 헬기타고
국회의사당으로 뛰어들던 일들을
정말 내 기억력이 떨어진 걸까?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 걸까?
가을이 왔다고 여름을 잊고
봄이 되면
겨울의 혹독한 겨울을 잊어 버리듯
그렇게 잊고 살아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