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종주

교 통 : 청량리 07:40 – 진부 08:42 KTX 14,200 원 진부역 – 진고개 : 육근승이 Pick up 해줘서 편하게 이동 상원사 (17:45) – 진부 터미널 (18:20) 시내버스 진부터미널 – 진부역 : 택시 기본요금 진부역 19:00 – 20:29 상봉역 KTX 우등 18,300 원 코 스 : 진고개 – (잠시 노인봉쪽으로 야생화 탐방) – 동대산 – 차돌백이 – 신석목이 – 두루봉 – 두로령 – 상왕봉 – 비로봉 – 상원사 이번 오대산으로 가게 된 것은 나의 계획이었다. 열환이와 어느 산에 갈까 고민을 하다가 진고개에서 대관령 구간을 걸어볼까 하다가 뜨거운 햇볕아래 장거리 산행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그 반대편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지고 바람이 불어 시원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진고개에 도착하니 바람이 서늘하다. 노인봉 방향으로 올라가 고위평탄지대에 가보니 각시취는 꽃봉오리가 터질 듯 부풀어 있고, 개미취꽃은 이미 활짝 폈다. 궁궁이 꽃도 활짝 펴서 수풀 속에서 하얗게 하늘거린다. 동대산 진고개(960 미터)에서 동대산(1,433 미터)까지 오르는 길은 1.7 킬로미터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경사도가 31.4도로서 매우 가파르다. 내가 노인봉 쪽으로 잠시 다녀오는 동안 앞서 간 철구와 열환이는 이미 한참 올라갔다. 나는 잔대와 도라지모시대 그리고 꽃며느리밥풀꽃 등 야생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갔다. 예전에 백두대간 종주할 때는 이곳을 새벽에 일찍 지나갔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쉽게 올라간 것 같은데 낮에 오르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동대산(東臺山)은 오대산(五臺山) 중에서 동쪽에 있는 봉우리다. 오대산은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유학할 때 중국의 불교 성지인 오대산을 보고 들어와 똑 같은 개념으로 설계한 산이다. 즉, 동서남북에 대(臺)를 세우고 그 가운데 중대(中臺)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두는 것이다. 중대(中臺) 사자암(獅子庵) 위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자리하고 있다. 수풀이 우거진 탐방로에는 햇볕이 들지 않아 시원했다. 가끔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주로 신갈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대부분이고 가끔 잣나무와 소나무도 보인다. 특히 수령이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산돌배나무들도 가끔 눈에 띈다. 이런 산돌배나무는 오대산의 특색인 것 같다. 동대산에서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어수리 꽃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까실쑥부쟁이 꽃도 피기 시작하였다. 차돌백이 (1,200) 동대산을 넘어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차돌백이로 오르는 탐방로에 좀 가파른 바위 구간이 있는데, 전에는 밧줄을 타고 지나갔던 길에 나무 계단을 설치해서 안전을 도모하였다. 계단 위에서 조망이 조금 터져 나중에 지나갈 비로봉 능선이 눈에 들어왔다. 앞서 간 철구와 열환이를 차돌백이 조금 못 미쳐서 만났다. 다 함께 차돌백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산봉우리 정상에 온전한 차돌바위가 있다는 것이 특이한 모양이다. 원래 선캄브리아기때 형성된 기반암(基盤巖)층에 쥐라기(1억 8,000 년 ~ 1억 3,500년 전) 때 마그마가 관입 되어 석영(石英) 암반이 생겨났는데, 기존 기반암에 비해 단단하여 이렇게 석영암맥(Quartz Dyke)이 남아 있는 것이라 한다. 신선목이 (1,127) 차돌백이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해발고도를 확인하니 1,200 미터다. 그렇다면 두로봉의 고도가 1,400 미터가 넘으니 약 200 여 미터를 더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열환이가 좀 걱정하는 표정이다. 나는 정확하게 그 오르내림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산길이라고 하는 것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라서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차돌백이에서 약간 평이하게 이어지던 탐방로가 내리막길로 뚝 떨어진다. 그리고 그 앞에는 커다란 산봉우리가 앉아 있었다. 신선목이에서 두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과 비슷하다. 거리도 1.7 킬로미터이고 비탈각도 약 30도다. 하지만 이미 힘든 코스를 지나왔기 때문에 몸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다시 오르막 길을 걷는 것은 훨씬 더 힘이 든다. 두로봉 (1,421) 두로봉으로 오르는 비탈길에서 주문진 쪽을 보면서 잠시 쉬어 간다. 시간이 오후 2시를 넘었다. 오후 5시 30분까지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 우리는 아쉽지만 비로봉 정상 탐방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두로령에서 상원사까지 적어도 3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아직 두로봉에도 도착하지 못했으니 이래저래 상황이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체념을 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참취꽃과 까실쑥부쟁이 꽃을 보면서 두로봉으로 오른다. 그리고 출입금지 푯말을 넘어 헬기장으로 내려가서 정상석 인증까지 하고 두로령으로 향했다. 두로령 두로령에 높다랗게 서 있는 백두대간 기념비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니 3시 10분쯤 되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은 6.4 킬로미터이고 비로봉을 거쳐 상원사로 가는 길은 7.8 킬로미터(4.2 + 3.6)다. 마음에 갈등이 생겼다. 5시 30분까지 2시간 20분 남았는데 상왕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넘어가는 것은 내게 큰 도전으로 느껴졌다. 지난 겨울에 고인돌 형님과 같이 갔을 때 눈길에 비로봉을 넘었던 기억이 났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상왕봉 아래 북대암 갈림길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상원사로 하산했던 것으로 기억되었다. “난 이 길로 갈께.”하고 옆길로 들어서려 하니 열환이가 시간 맞춰서 진부역으로 오라고 한다. 열차 시간은 7시다. 일단 5시 30분까지 하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그 이후에 상왕봉을 거쳐 비로봉까지는 걷가 뛰다를 반복했다. 오르막에는 가슴이 터질 듯이 부풀었다. 내리막이나 평지에는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두로령 출발 (5시 10분) – 상왕봉 (5시 45분) – 비로봉(4시 25분). 비로봉에서 상원사까지 3.6 킬로미터이니 한 시간이면 충분히 내려갈 수 있겠다. 마음에 약간 여유가 생겼다. 열환이에게 전화를 걸어 정확한 버스 출발 시간을 물어보니 5시 45분이라고 한다. 이제는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생각하였다. 비로봉에서 적멸보궁까지는 급경사 계단이 이어진다. 넘어지지 않으려 조심하면서도 걸음을 빨리 했다. 지난 겨울 눈이 쌓였을 때는 아이젠을 신고 달려 내려간 길이다. 적멸보궁에 도착하니 4시 50분이다. 남은 거리는 2 킬로미터이고 길은 편안한 내리막이다. 중대암에서 물을 보충하고 상원사를 둘러보면서 여유 있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5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놓쳤다면서 무척 아쉬워하였다. 미리 내려가서 술을 한잔하고 싶은데 달리 내려갈 방법이 없어 하릴없이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진부 터미널 버스는 상원사에서 정확하게 시간 맞춰 5시 45분에 출발하였고 6시 20분에 진부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진부역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7시에나 있다고 하였다. 기차 출발시간이 7시라서 택시를 타야 한다. 터미널 바로 곁에 택시 대기장소가 있었다. 그런데 배고프고 술이 고픈 친구들의 발길은 길 건너 국밥집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시간이 빠듯한데 국밥을 시키니 기차 시간을 알고 난 식당 주인이 걱정스러워한다. 뜨거운 국밥을 먹으며 술잔이 오고 가는데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간다. 열환이는 기차 좌석을 확인하더니 8시 2분에 출발하는 기차에 좌석 여유분이 있다면서 시간을 연기시키자고 한다. 그렇게 친구들은 여유 있게 남아 있기로 하고 나 혼자 국밥을 마시듯이 그릇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 출근을 위해 가급적이면 일찍 귀가하기로 하였다.

Hiking/Backpacking

Pyeongch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bethewise photo
time : Aug 20, 2025 9:14 AM
duration : 8h 13m 37s
distance : 18.4 km
total_ascent : 1424 m
highest_point : 1500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교 통 : 청량리 07:40 – 진부 08:42 KTX 14,200 원 진부역 – 진고개 : 육근승이 Pick up 해줘서 편하게 이동 상원사 (17:45) – 진부 터미널 (18:20) 시내버스 진부터미널 – 진부역 : 택시 기본요금 진부역 19:00 – 20:29 상봉역 KTX 우등 18,300 원 코 스 : 진고개 – (잠시 노인봉쪽으로 야생화 탐방) – 동대산 – 차돌백이 – 신석목이 – 두루봉 – 두로령 – 상왕봉 – 비로봉 – 상원사 이번 오대산으로 가게 된 것은 나의 계획이었다. 열환이와 어느 산에 갈까 고민을 하다가 진고개에서 대관령 구간을 걸어볼까 하다가 뜨거운 햇볕아래 장거리 산행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그 반대편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지고 바람이 불어 시원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진고개에 도착하니 바람이 서늘하다. 노인봉 방향으로 올라가 고위평탄지대에 가보니 각시취는 꽃봉오리가 터질 듯 부풀어 있고, 개미취꽃은 이미 활짝 폈다. 궁궁이 꽃도 활짝 펴서 수풀 속에서 하얗게 하늘거린다. 동대산 진고개(960 미터)에서 동대산(1,433 미터)까지 오르는 길은 1.7 킬로미터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경사도가 31.4도로서 매우 가파르다. 내가 노인봉 쪽으로 잠시 다녀오는 동안 앞서 간 철구와 열환이는 이미 한참 올라갔다. 나는 잔대와 도라지모시대 그리고 꽃며느리밥풀꽃 등 야생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갔다. 예전에 백두대간 종주할 때는 이곳을 새벽에 일찍 지나갔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쉽게 올라간 것 같은데 낮에 오르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동대산(東臺山)은 오대산(五臺山) 중에서 동쪽에 있는 봉우리다. 오대산은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유학할 때 중국의 불교 성지인 오대산을 보고 들어와 똑 같은 개념으로 설계한 산이다. 즉, 동서남북에 대(臺)를 세우고 그 가운데 중대(中臺)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두는 것이다. 중대(中臺) 사자암(獅子庵) 위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자리하고 있다. 수풀이 우거진 탐방로에는 햇볕이 들지 않아 시원했다. 가끔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주로 신갈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대부분이고 가끔 잣나무와 소나무도 보인다. 특히 수령이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산돌배나무들도 가끔 눈에 띈다. 이런 산돌배나무는 오대산의 특색인 것 같다. 동대산에서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어수리 꽃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까실쑥부쟁이 꽃도 피기 시작하였다. 차돌백이 (1,200) 동대산을 넘어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차돌백이로 오르는 탐방로에 좀 가파른 바위 구간이 있는데, 전에는 밧줄을 타고 지나갔던 길에 나무 계단을 설치해서 안전을 도모하였다. 계단 위에서 조망이 조금 터져 나중에 지나갈 비로봉 능선이 눈에 들어왔다. 앞서 간 철구와 열환이를 차돌백이 조금 못 미쳐서 만났다. 다 함께 차돌백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산봉우리 정상에 온전한 차돌바위가 있다는 것이 특이한 모양이다. 원래 선캄브리아기때 형성된 기반암(基盤巖)층에 쥐라기(1억 8,000 년 ~ 1억 3,500년 전) 때 마그마가 관입 되어 석영(石英) 암반이 생겨났는데, 기존 기반암에 비해 단단하여 이렇게 석영암맥(Quartz Dyke)이 남아 있는 것이라 한다. 신선목이 (1,127) 차돌백이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해발고도를 확인하니 1,200 미터다. 그렇다면 두로봉의 고도가 1,400 미터가 넘으니 약 200 여 미터를 더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열환이가 좀 걱정하는 표정이다. 나는 정확하게 그 오르내림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산길이라고 하는 것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라서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차돌백이에서 약간 평이하게 이어지던 탐방로가 내리막길로 뚝 떨어진다. 그리고 그 앞에는 커다란 산봉우리가 앉아 있었다. 신선목이에서 두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과 비슷하다. 거리도 1.7 킬로미터이고 비탈각도 약 30도다. 하지만 이미 힘든 코스를 지나왔기 때문에 몸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다시 오르막 길을 걷는 것은 훨씬 더 힘이 든다. 두로봉 (1,421) 두로봉으로 오르는 비탈길에서 주문진 쪽을 보면서 잠시 쉬어 간다. 시간이 오후 2시를 넘었다. 오후 5시 30분까지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 우리는 아쉽지만 비로봉 정상 탐방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두로령에서 상원사까지 적어도 3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아직 두로봉에도 도착하지 못했으니 이래저래 상황이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체념을 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참취꽃과 까실쑥부쟁이 꽃을 보면서 두로봉으로 오른다. 그리고 출입금지 푯말을 넘어 헬기장으로 내려가서 정상석 인증까지 하고 두로령으로 향했다. 두로령 두로령에 높다랗게 서 있는 백두대간 기념비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니 3시 10분쯤 되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은 6.4 킬로미터이고 비로봉을 거쳐 상원사로 가는 길은 7.8 킬로미터(4.2 + 3.6)다. 마음에 갈등이 생겼다. 5시 30분까지 2시간 20분 남았는데 상왕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넘어가는 것은 내게 큰 도전으로 느껴졌다. 지난 겨울에 고인돌 형님과 같이 갔을 때 눈길에 비로봉을 넘었던 기억이 났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상왕봉 아래 북대암 갈림길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상원사로 하산했던 것으로 기억되었다. “난 이 길로 갈께.”하고 옆길로 들어서려 하니 열환이가 시간 맞춰서 진부역으로 오라고 한다. 열차 시간은 7시다. 일단 5시 30분까지 하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그 이후에 상왕봉을 거쳐 비로봉까지는 걷가 뛰다를 반복했다. 오르막에는 가슴이 터질 듯이 부풀었다. 내리막이나 평지에는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두로령 출발 (5시 10분) – 상왕봉 (5시 45분) – 비로봉(4시 25분). 비로봉에서 상원사까지 3.6 킬로미터이니 한 시간이면 충분히 내려갈 수 있겠다. 마음에 약간 여유가 생겼다. 열환이에게 전화를 걸어 정확한 버스 출발 시간을 물어보니 5시 45분이라고 한다. 이제는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생각하였다. 비로봉에서 적멸보궁까지는 급경사 계단이 이어진다. 넘어지지 않으려 조심하면서도 걸음을 빨리 했다. 지난 겨울 눈이 쌓였을 때는 아이젠을 신고 달려 내려간 길이다. 적멸보궁에 도착하니 4시 50분이다. 남은 거리는 2 킬로미터이고 길은 편안한 내리막이다. 중대암에서 물을 보충하고 상원사를 둘러보면서 여유 있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5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놓쳤다면서 무척 아쉬워하였다. 미리 내려가서 술을 한잔하고 싶은데 달리 내려갈 방법이 없어 하릴없이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진부 터미널 버스는 상원사에서 정확하게 시간 맞춰 5시 45분에 출발하였고 6시 20분에 진부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진부역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7시에나 있다고 하였다. 기차 출발시간이 7시라서 택시를 타야 한다. 터미널 바로 곁에 택시 대기장소가 있었다. 그런데 배고프고 술이 고픈 친구들의 발길은 길 건너 국밥집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시간이 빠듯한데 국밥을 시키니 기차 시간을 알고 난 식당 주인이 걱정스러워한다. 뜨거운 국밥을 먹으며 술잔이 오고 가는데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간다. 열환이는 기차 좌석을 확인하더니 8시 2분에 출발하는 기차에 좌석 여유분이 있다면서 시간을 연기시키자고 한다. 그렇게 친구들은 여유 있게 남아 있기로 하고 나 혼자 국밥을 마시듯이 그릇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 출근을 위해 가급적이면 일찍 귀가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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