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cheon-gun,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Jul 26, 2025 10:25 AM
duration : 8h 54m 57s
distance : 10.2 km
total_ascent : 1030 m
highest_point : 1293 m
avg_speed : 1.4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옛날 자료를 검색해 보니 2019년 5월 5일 백두대간 탐방팀과 이 구간을 걸었었다. 아직 나뭇잎이 피기도 전이었고 지금 기억나는 것은 노랑무늬붓꽃 한 송이를 보았고, 바위에 자라는 솔나리 어린 싹을 보았었다. 그리고 옛날 기억이라서 그런지 산행이 꽤 쉬웠다는 느낌이 남아 있었다.
원래 계획하기로는 안내 산악회를 통해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대덕산 야생화 탐방을 가는 것이었으나, 신청인원이 부족하여 취소되었고, 우리는 월악산과 도솔봉을 두고 견줘보다가 마침내 도솔봉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고인돌 형님이 이 도솔봉을 일년에 두 번 정도 다녀갔다면서 솔나리와 왜솜다리에 대한 추억이 깊다고 하였다. 다 같은 나리면서도 잎이 솔잎처럼 가늘고 촘촘하게 나 있고, 꽃 빛깔이 핑크색으로 다른 나리꽃과 달리 귀티가 나기 때문에 다른 나리님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꽃이다. 이미 수없이 많은 솔나리 꽃을 보았지만 해마다 7월이 되면 그 꽃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뭉게구름처럼 솟아나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