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집에서 지내다가 점심 식사 후에 잠시 봉은사(奉恩寺)에 다녀왔다. 일초 님이 얼마전에 다녀오면서 이번 주말에는 개화상태가 좋을 거라는 말이 생각나서 운동 삼아 한강변을 따라서 걸어가 보았다. 어제 날씨만 생각하고 오늘 잠시 추워진다 해도 어느 정도겠거니 생각하고 셔츠 위에 바람막이 하나 입고 나섰다가 추워서 몹시 후회했다. 걸으면 몸에 열이 생겨서 추위를 이길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으나, 바람도 바람이거니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느낌이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영하 40도의 시베리아 상층 기온대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한다. 한강 공원에 영춘화(迎春花)가 활짝 피었다. 개나리처럼 생긴 꽃인데 봄을 맞이하는 꽃이니 그 피는 시기가 이렇게 빠른 것이다. 산수유도 이제 피기 시작했다. 다음주에는 영춘화가 만발할 것 같다. 길 가에 가득 피어 있을 큰봄까치꽃은 추워서 그런지 꽃 봉오리를 움츠리고 있다. 봉은사에는 매화꽃을 보려고 사진사들이 많이 찾아온다. 하지만 아직 때가 이르다. 꽃봉오리는 바야흐로 펑 하고 터질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온기가 약간 부족한 듯 터질 듯 말 듯 그 상태로 나무 가지에 달린 채 바람에 흔들린다. 수령도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 겹꽃인 홍매화가 세월이 지나면 봉은사의 명물이 될 것 같다. 누워있는 소나무 등 봉은사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추어지기에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였다.

Walking

Seoul, South Korea

time : Mar 16, 2025 3:06 PM

duration : 2h 16m 54s

distance : 7.6 km

total_ascent : 81 m

highest_point : 93 m

avg_speed : 4.4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오전에 집에서 지내다가 점심 식사 후에 잠시 봉은사(奉恩寺)에 다녀왔다. 일초 님이 얼마전에 다녀오면서 이번 주말에는 개화상태가 좋을 거라는 말이 생각나서 운동 삼아 한강변을 따라서 걸어가 보았다. 어제 날씨만 생각하고 오늘 잠시 추워진다 해도 어느 정도겠거니 생각하고 셔츠 위에 바람막이 하나 입고 나섰다가 추워서 몹시 후회했다. 걸으면 몸에 열이 생겨서 추위를 이길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으나, 바람도 바람이거니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느낌이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영하 40도의 시베리아 상층 기온대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한다. 한강 공원에 영춘화(迎春花)가 활짝 피었다. 개나리처럼 생긴 꽃인데 봄을 맞이하는 꽃이니 그 피는 시기가 이렇게 빠른 것이다. 산수유도 이제 피기 시작했다. 다음주에는 영춘화가 만발할 것 같다. 길 가에 가득 피어 있을 큰봄까치꽃은 추워서 그런지 꽃 봉오리를 움츠리고 있다. 봉은사에는 매화꽃을 보려고 사진사들이 많이 찾아온다. 하지만 아직 때가 이르다. 꽃봉오리는 바야흐로 펑 하고 터질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온기가 약간 부족한 듯 터질 듯 말 듯 그 상태로 나무 가지에 달린 채 바람에 흔들린다. 수령도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 겹꽃인 홍매화가 세월이 지나면 봉은사의 명물이 될 것 같다. 누워있는 소나무 등 봉은사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추어지기에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