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seon-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Aug 5, 2025 10:29 AM
duration : 3h 12m 39s
distance : 7.2 km
total_ascent : 291 m
highest_point : 709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sj12737268
user_firstname : 이윤필
user_lastname : 이
정선은 태백준령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로
하늘 아래 제 1의 청정지역이다.
수원에서 여행하기에는 다소 원거리라서 새벽7시에 출발했다.
잘 가다가 삼천포라고 했던가
기사님의 네비게이션이 잠시 더위를 먹어 목적지가 혼선을 초래하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예정된 공영주차장에 무사히 안착했다.
일행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의욕이 넘쳐서였을까 계곡의 주진입로를 사정없이 지나쳐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그저 뙤약볕 찻길을 한 시간이나 치달았다.
겨우 숨바우길 계곡에 합류를 하게 된 우리는 제 2 용소폭포를 접수하고 거꾸로 내려오게 되었다.
좀더 내려가도 좋은 물놀이 장소가 많을 터인데 상류지역인 이곳이 좋다고 다수가 입을 모으니 그만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모두가 물속으로 퐁당💦 뛰어 들었다.
역시 강원도는 강원도래요.~~
뼈속 깊이 파고드는 시원한 냉기가 한 순간에 더위를 떨치게 하였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간 우리는 물텀벙에 물세레를 맞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일용할 양식을 나누며 제각기 취향에 맞는 알콜을 적시니 기분도 알딸딸허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인데 좁은 계곡에 눈총들이 너무 많아 젖은 옷을 갈아 입을 수가 없었다.
그대로 젖은 옷을 입고 내려오다보니 신기하게도 시원함이 계속 유지되었다.
식당에 들어서니 에어콘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 오히려 춥게 느껴져서 술 한 병을 더 마시게 하였다.
분위기는 점점더 고조되어 취기가 오른 상태로 버스에 올랐는데 흥겹게도 🎵 🎶 노래방이 가동되는 것이다.
기분 탓이었을까 모두가 카수였다.
어쩌면 그렇게 흥도 많고 참여율도 높은지, 다양한 곡조로 두 시간 넘게 네박자 노래방은 이어졌고 모처럼 목의 때를 벗길 수 있었다.
초행길이었지만 모두가 친절했고 좋은 인상들을 주셔서 하루가 즐거웠다.
또한 간만에 먹어 본 콩가루무침 송어회도 아주 고소한 맛이었다.
매 월 첫째 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그들만의 '리~그'에 동참한 화려한 외출이었다.
오우~~해피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