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명산 오악잇기 스탬프투어 no.5 경주남산

경주남산은 천년 전 신라에서 가장 신성시한 산이었을 것이다. 불교가 도입되기 전에도 바위 신앙이 강했던 신라에서 이곳은 바위 속에는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불교가 도입된 이후에는 그 바위 속의 신, 즉 부처를 나투게 하여 그 모습을 바위에 새겼다. 바위에 부처를 조각한 것이 아니라 원래 바위 속에 게시던 부처를 밖으로 나오시게 하여 그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 신성한 남산에 산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가 있다. 오늘 이 길을 걸어본다. 남산 순환도로는 동남산(포석정)과 서남산(통일전)을 이어주는 도로로, 1966년 남산관광일주도로란 이름으로 준공 되었다. 사자봉 바위 위에 '남산관광일주도로준공비'를 세워 놓았는데, 서남산 아래 경주교도소 재소자들을 동원하여 국토건설단 이름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 관광도로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서남산 포석정과 동남산 서출지를 이어주는 도로를 개설하여 외국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로 개설 차원이었다. 하지만 도로 개설 후 실제 관광도로 로서의 이용은 되지 못했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국립공원 산을 이렇게 동서로 가로질러 길을 내는 것이 지금이라면 불가할 것 같은데, 당시에는 충분히 가능한 시대였으리라. 도로공사를 위해 동원된 내남교도소 재소자들에게는 아마도 샵과 꼬갱이 정도 밖에 주어지지 않았을 것 같고, 맨손으로 이렇게 넓은 길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당시 고충을 생각하게 한다. 그들의 고통 위에 우리는 현재 편안하게 길을 걷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길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기관은 바로 국립공원공단이다. 이 길을 이용하여 차량 운행을 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비가 와서 도로가 파이면 등객들은 상관없지만, 차량 운행하는 국공을 위해서 도로 정비 공사를 한다. 얼마전 윤을곡마애불좌상 입구에서 부흥사 입구까지 시멘트 포장까지 하였다. 곡 이래야 하는 것일까? 이러다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서 순환도로 전체에 시멘트 포장을 하려고 하지 않을가 심히 우려스럽다.

Hiking/Backpacking

Gyeo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dwkim65 photo
time : Sep 27, 2025 8:29 AM
duration : 4h 45m 54s
distance : 11.8 km
total_ascent : 489 m
highest_point : 471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dwkim65
user_firstname : 대웅
user_lastname : 김
경주남산은 천년 전 신라에서 가장 신성시한 산이었을 것이다. 불교가 도입되기 전에도 바위 신앙이 강했던 신라에서 이곳은 바위 속에는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불교가 도입된 이후에는 그 바위 속의 신, 즉 부처를 나투게 하여 그 모습을 바위에 새겼다. 바위에 부처를 조각한 것이 아니라 원래 바위 속에 게시던 부처를 밖으로 나오시게 하여 그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 신성한 남산에 산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가 있다. 오늘 이 길을 걸어본다. 남산 순환도로는 동남산(포석정)과 서남산(통일전)을 이어주는 도로로, 1966년 남산관광일주도로란 이름으로 준공 되었다. 사자봉 바위 위에 '남산관광일주도로준공비'를 세워 놓았는데, 서남산 아래 경주교도소 재소자들을 동원하여 국토건설단 이름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 관광도로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서남산 포석정과 동남산 서출지를 이어주는 도로를 개설하여 외국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로 개설 차원이었다. 하지만 도로 개설 후 실제 관광도로 로서의 이용은 되지 못했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국립공원 산을 이렇게 동서로 가로질러 길을 내는 것이 지금이라면 불가할 것 같은데, 당시에는 충분히 가능한 시대였으리라. 도로공사를 위해 동원된 내남교도소 재소자들에게는 아마도 샵과 꼬갱이 정도 밖에 주어지지 않았을 것 같고, 맨손으로 이렇게 넓은 길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당시 고충을 생각하게 한다. 그들의 고통 위에 우리는 현재 편안하게 길을 걷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길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기관은 바로 국립공원공단이다. 이 길을 이용하여 차량 운행을 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비가 와서 도로가 파이면 등객들은 상관없지만, 차량 운행하는 국공을 위해서 도로 정비 공사를 한다. 얼마전 윤을곡마애불좌상 입구에서 부흥사 입구까지 시멘트 포장까지 하였다. 곡 이래야 하는 것일까? 이러다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서 순환도로 전체에 시멘트 포장을 하려고 하지 않을가 심히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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