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산을 즐기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큰고개,용화산,고탄령,사여령,배후령,38선,경운산,청솔바위,오봉산,청평사,소양호,
Hwacheon-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Apr 9, 2025 9:33 AM
duration : 7h 21m 6s
distance : 15.9 km
total_ascent : 1307 m
highest_point : 905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Guchana.com
user_firstname : 차나
user_lastname : 구
딱 3년전이다. 2022년3월1일.
비는 올듯말듯하고 짙은 운무로 視界는 2~30m밖은 전혀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눈뜬 봉사나 다름없이 용화산을 올랐었다.
게다가 전혀 원하지 않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델놀이 좋아하는 산줌마들의 찍사 노릇하느라 오봉산마저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마지막엔 시간에 쫓겨야만했던 아쉬움에 3년후인 오늘 다시 찿았다.
오늘은 무조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혼자서 가니 그야말로 일방통행이다. 그칠게없다. 배후령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50분, 오봉산에 도착하니 1시간이나 3년전에 비해 단축되었다. 게다가 경운산 왕복0.8km를 추가로 갔다 왔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이상의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청평사도 느긋하게 둘러보고, 족탕도 할 여유가 생긴다. 하산 후 다들 ××가든의 비빔밥이 맛있다고 하던데 배도 안 고프고 혼밥은 싫어서 패스하고 족탕으로 한껏 달궈진 발을 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