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산에는 7년만에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 올라감. 깜짝! 놀람. 호압사에서부터 오르기 전에는 잔뜩 걱정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쉬웠음. 옆으로 남아 있는 예전의 가파르고 비좁은 돌계단을 보니 아뿔싸 그땐 저 길을 어떻게 오르락 내리락 했던거? 순간 그 사이에 늙어버린 나 자신의 모습을 보니 인생 허망함.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보다는 그 동안 일한다는 핑계로 운동 안하면서 세월을 놓친 내가 한없이 원망스러워.. 다음엔 삼성산까지 쭈욱 돌고 오리라 결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