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ju-si, South Korea
time : May 3, 2025 9:10 AM
duration : 3h 38m 5s
distance : 12.3 km
total_ascent : 541 m
highest_point : 520 m
avg_speed : 4.2 km/h
user_id : songhost123
user_firstname : 경호
user_lastname : 손
이팝꽃산행
경주 오릉~남산 고위봉
어제 경주의 이팝꽃 성지인 오릉과 근처에 있는 남산의 최고봉인 고위봉(494m)으로 향했습니다.
봄의 전령사도 유행을 타나 봅니다. 진달래(참꽃), 벚꽃을 시작으로 겹벚꽃으로 넘어가는 듯 하더니 최근에는 이팝꽃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화려하기만 한 벚꽃보다는 흰꽃과 푸른 잎이 조화로운 이팝나무의 꽃과 잎이 더 푸근하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 지역을 상징하는 나무가 이팝나무다 보니 최근 동네 가로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팝나무의 싱그러운 모습이 최근 눈을 즐겁게 하네요. 그러한 이팝나무를 보다 환상적으로 보기 위해 산행과 함께 연계를 시켰습니다.
봄비로 인해 더 촉촉해진 이팝꽃을 볼 수 있는 오릉과 남산의 가장 힘들지만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용장골을 시작으로 이무기능선을 지나 고위봉에 오른 후 열반재와 열반골로 한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특히나 오늘은 엄청난 비와 함께 운무가 가득해서 꽃과 산이 더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오릉은 말 그대로 5개의 왕(왕비)릉으로 신라 시조 박혁거세와 알영부인, 제2대 남해왕, 제3대 유리왕, 제5대 파사왕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지고 있는 곳인데 왕릉과 어울어진 그림같은 이팝나무꽃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최근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도 이팝꽃들이 자신의 가장 화려한 날을 맞이하여 봄비로 새단장하며 신비스러운 자태로 왕릉들을 지키고 있었는데, 아침 일찍 가장 먼저 입장을 한 관계로 고라니가 이팝나무와 함께 오릉을 함께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 (사진 참조)
경주 남산의 주봉우리인 금오봉에 비해 조금은 덜 알려져 있지만 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고위봉과 그 고위봉을 품고 있는 열반골은 금력과 권력의 유혹으로부터 속세를 떠나 열반의 세계로 가려했던 아름다운 처녀의 이야기가 서려있는 곳으로 그 때를 기억하듯 골짜기 곳곳에 고양이바위, 뱀바위, 개바위, 여우바위, 산돼지바위, 작은곰바위, 귀신바위 그리고 똥바위와 할미바위(지장보살) 등이 있으며, 큰곰바위, 범바위, 용바위, 거북바위, 독수리바위, 이무기바위도 함께 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팝꽃산행 두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봄꽃을 보러, 대구 교황리이팝나무군락지와 포항 의창읍의이팝나무군락으로 갔습니다. 조만간 사진 올리겠습니다. ^^
#이팝꽃산행 #남산 #봄꽃산행 #경주남산 #고위봉 #남산고위봉 #오릉 #포항등산 #경주등산 #산 #등산 #산행 #근교산 #등산이야기 #등산정보 #산행이야기 #산행정보 #포항근교산 #포항근교산마카다오르기 #근교산마카다오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