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시작한 공부가 바빠 운동을 게을리했다. 지난 금요일 학원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발작이 올것같아 버스에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후로 왠일인지 공부가 잘 되지않고 혼탁한 생각이 마음을 먹색으로 칠해갈 즈음 불현듯, 걸어야겠다 그래야 내가 살겠다, 20여일만에 다시 길을 나섰다. 20시를 넘어서니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여전히 후끈한 아스팔트 위에 밭은 숨을 몰아쉬고 걷다보니 꼬인 실타래같은 생각은 사라지고 마음이 가볍다. 퍽 순해진 나를 만나 반가웠다.

Walking

Hwaseong-si, South Korea

time : Jul 27, 2025 8:23 PM

duration : 1h 24m 23s

distance : 6.6 km

total_ascent : 191 m

highest_point : 125 m

avg_speed : 4.7 km/h

user_id : ongi.rainfalls

user_firstname : 경아

user_lastname : 이

느즈막히 시작한 공부가 바빠 운동을 게을리했다. 지난 금요일 학원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발작이 올것같아 버스에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후로 왠일인지 공부가 잘 되지않고 혼탁한 생각이 마음을 먹색으로 칠해갈 즈음 불현듯, 걸어야겠다 그래야 내가 살겠다, 20여일만에 다시 길을 나섰다. 20시를 넘어서니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여전히 후끈한 아스팔트 위에 밭은 숨을 몰아쉬고 걷다보니 꼬인 실타래같은 생각은 사라지고 마음이 가볍다. 퍽 순해진 나를 만나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