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kcho-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Sep 12, 2025 2:20 PM
duration : 3h 31m 55s
distance : 9.1 km
total_ascent : 640 m
highest_point : 820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u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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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에서 부터 울산바위 정상을 향하여 뛴다. 조금 평탄한 길을 지나니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뛰어 오르니 숨이 차다. 반은 뛰고 반은 걸었나보다. 땀닦은 손수건이 축축하다.
측면에서 보면 팬더곰 같고, 바위가 뒤에서보니 새가 눈물을 흘리는 듯한 바위는 얼마나 울었는지 아래엔 눈물받이도 있는 듯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상에 도달했다.
울산바위 능선을 거닐면서 이곳까지 뛰어오른 이 뿌듯함을 맘껏 누려본다.
이제 하산이다. 계단에서도 뛰고 산길에서도 뛴다.흔들바위가 보인다. 밀어도 흔들리지 않던 바위가 뛰어서인지 흔들리는 듯하다. 갈증이 난다.
계조암에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달린다.
빗방울이 하나둘 얼굴을 스친다. 비도 비지만 방수포 하나없이 목에 걸친 카메라가 신경쓰이니 맘이 좀더 급해진다. 그렇게 신흥사에 도착했고,주차장까지 가서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