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Mar 8, 2025 11:14 AM
duration : 4h 29m 16s
distance : 14.3 km
total_ascent : 639 m
highest_point : 277 m
avg_speed : 3.3 km/h
user_id : msh1438
user_firstname : 토니
user_lastname : 마
歳寒然後知松柏之後凋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
남산을 아마 천번은 올라가 보고도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한번도 들어가 보지못했다. 아니 동상과 기념석들은 무수히 보았어도 그옆 건물이 기념관인지도 몰랐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일까? 오늘은 남산을 올라가기전 홍천에서 가져왔다는 집채만한 입석에 새긴 장문의 안중근 의사 인심결합문도 찬바람 맞으며 찬찬히 읽어보고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산을 두번이나오르며 휘감아 돈 연후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라는 건물에도 들어가 보았다.
하물며 장충단 공원에선 공원기념관이라는 곳에들러 장충단 공원의 유래와 그곳이 옛 조선말기 현충원같은 의미있는 장소였슴도 처음 알았으니 그동안 뭘 보고 다닌걸까?
그 수없이 많은 세월동안 다니면서…
역사가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고 했던가?? 곳곳에 나라와 민족과 혼을 지키려던 흔적들이 세월을 지키고 있건만
난 그저 나 보고 듣고 느끼고 싶은 것만
走馬看山 하며 다녔네. …
봄기운 가득한 남산 성곽길을 다섯시간 넘게 훑으면서 수십년을 못본 나도 들여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