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봄꽃 산행
Changny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pr 19, 2025 11:00 AM
duration : 3h 43m 26s
distance : 8.6 km
total_ascent : 828 m
highest_point : 784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orog1000
user_firstname : 영록
user_lastname : 모
화왕산 봄꽃 산행
창녕군 관광안내센터 원점 회귀 코스
서울에서 꽤 먼 거리 대략 4시간 이상을 안내산악회 차를 타고 경상남도 창녕군 화왕산 입구에 도착했다
32년 전 고등학교 시절을 여기서 보냈지만, 너무도 생소해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이미 강산도 세 번은 변했으리라
봄꽃 산행을 계획하고 우천 관계로 한주 늦게 반신반의 산행을 시작했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정비를 했다
소싯적 다녔던 길이 맞을 건대 옛 생각을 총동원해 봤지만, 긴가민가 기억의 한계를 느꼈다
새롭게 길을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임도 길을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에 들어서면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진달래 꽃잎과 낙화를 준비하는 꽃잎들에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늦게 왔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조금씩 보이는 화왕산 정상의 갈대숲이 보이면서 고등학교 시절 소풍 장소였으며, 기마전을 했던 기억의 조각들이 생각났다.
정상에는 아직도 꽃을 볼 수 있다는 하산객의 반가운 말에
힘을 내서 산을 올랐다
조금 시들긴 했지만, 연분홍 진달래꽃이 만개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의 넓은 평원에 갈대숲 사이에서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꽃이 피어있었다
와! 절로 탄성이 나왔다
정상에는 진달래 군락지와 갈대숲이 어우러진 넓은 평원과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다.
평원이라고 생각하고 걸었지만,
여기저기 힘들어하는 소리가 들린다
은근히 힘든 지형이다.
역시 꽃구경도 체력이다
허준 촬영지를 지나 동문에서 오른쪽 조망터 방향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사극 세트장과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꽃밭과 봄꽃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갈대숲 길을 따라 화왕산 757.7미터 정상에 올라 은빛 갈대숲이 펼쳐질 가을산행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