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스타국화 30만 그루가 일제히 꽃 피우면서 장관을 이루고, 보라빛 아스타국화가 짙은안개 속의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축제장과 화려하게 만개한 구절초를 둘러보고, 무장애나눔길로 감악산 정상을 천천히 여유롭고 편안하게 걸어 오른다. 이 곳 별바람언덕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군락지
보라빛 아스타국화와 높은 고지에서 즐기는 풍력발전기, 풍경 그 자체가 작품인 공간인 별바람 언덕 외에도 만개한 구절초, 억새 그리고 수국이 볼만한 곳이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별바람 언덕, 지리산 전망대, 합천호 전망대,
가야산 전망대, 감악산정상, 해맞이공원,
Geocha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Sep 24, 2025 9:43 AM
duration : 1h 1m 6s
distance : 2.9 km
total_ascent : 114 m
highest_point : 980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내가 산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의 침묵' 때문이다.
침묵은 즐거움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행복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깊은 행복. 침묵을 통해 소리 없이 나 자신과 나 자신의 감각에, 나아가 산꾼들과 산에 맞닿는 법을 배운다. 입을 다문 채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음미하다 보면, 나 역시 그저 말없이 존재하고 경청하는 삶. 그런 삶을 살게 된다.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별바람 언덕'에서의 '아스타국화 축제'를 즐기고,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 되는 여행지를 위한 여행이라고 해야될 것 같다. 이른아침 별바람언덕에 보라색 빛감으로 물드는 공간 '아스타국화 축제장'까지 차를 타고 오른다. 짙은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