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호산을 오르고 지룡산 지나고 내원봉을 오른다. 내원봉! 여기도 여간 힘든 곳이 아니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른다. 다행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힘들게 오르고 점심으로 떡 하나를 먹고 간식을 조금 먹고서 다시 삼계봉을 지나고 미끄러운 계곡을 건너 사리암에 내려선다. 비바람은 불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사리암에서 한참을 쉬었다 사리암주차장으로 내려서고 걷기 좋은 솔바람길을 걸어 운문사를 한번 둘러보고 운문사주차장에 도착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대구 들안길 '8번가 갈비살식당'으로 가서 소고기 숯불구이로 시원한 소맥 한 잔과 된장찌게로 저녁식사를 한 후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어귀산악회 산꾼들과 함께하는 날이면 산행은 늘 즐겁고 행복하다.^
운문사, 북대암, 복호산, 지룡산, 내원봉, 삼계봉, 사리암, 솔바람길,
Cheongdo-gun, South Korea
time : Sep 12, 2025 8:00 AM
duration : 6h 29m 38s
distance : 12.1 km
total_ascent : 983 m
highest_point : 852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山은 믿음과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산행의 그 대상이 되기 위해 있는 것이다. 山을 대할 때, 우리는 그 山이 무엇을 말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 한명의 노련한 산꾼이 오늘도 영남알프스를 향한다.
오늘의 날씨는 오후 2시 부터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린다는 일기예보다. 산행지는 가파르게 치고 오르고 거칠고 험한 바윗길도 많은 힘든 곳이다. 하지만 일주일 전의 약속이라 신새벽에 그대로 출발한다. 14시까지 사리암에 도착하면 괜찮겠다는 마음으로 빠르게 진행한다. 북대암까지 오르는 것도 힘드는데 북대암 부터 복호산까지는 정말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큰 곳. 속도 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조심조심 해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