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폭포와 12선녀탕 길은 15년 이전에 두세번 산행한 후 이번에 다시 한번 산행하고 싶어 대구에서 그 멀고 먼 길을 28인승 리무진을 타고 꼭두새벽에 출발을 해서 온 것이다. 또한 설악산을 어둠을 밀고 오르는 산행을 하지 않고 늦은 아침부터 산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산행을 무리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장수대 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 대승폭포와 대승령을 거쳐 안산 삼거리에서 점심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편안하게 십이선녀탕 길을 내려서면서 두문폭포와 용탕폭포 응봉폭포 및 계곡을 즐기면서 천천히 내려서고 탁족까지 두번이나 하는 여유를 가진다. 그리고 산행을 마친 뒤 날머리 바로 앞에 있는 '십이선녀탕 쉼터식당'에서 황태구이를 안주로 시원한 소맥 한 두 잔을 마시고 황태구이 정식을 저녁으로 먹고 산행을 마무리 한뒤 대구로 출발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장수대, 대승폭포, 대승령, 안산삼거리, 두문폭포,
용탕폭포, 복숭아탕, 응봉폭포, 남교리,
Inje-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22, 2025 8:47 AM
duration : 6h 53m 21s
distance : 11.9 km
total_ascent : 1128 m
highest_point : 1382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설악산은 역시 설악산이다.
새벽까지 내린 비 때문인지 6월 하순의 설악산은 산행하기 최적의 날씨다. 높이가 있는 높은 산! 비경과 절경의 경치! 기암과 괴석의 수려함! 신록의 숲! 깊은 계곡에 넘쳐 흐르는 맑은 물! 싱그러운 바람! 시원스러운 조망! 숲을 파고드는 햇살까지 명산의 모든 조건을 가진 설악산이다.
난 언제부터인가 설악을 찾을때는 항상 마지막 산행이라는 마음으로 오른다. 그리고 처음 산행한 몇 년을 제외하고는 비탐(비경탐방로)만 다니다가 정식탐방로를 산행해도 역시 설악산이라 참 좋다는 느낌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