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나의 삶과 같다. 나의 길을 찾는 것이지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나의 목표는 아니다.
수도암, 도통바위, 천왕봉, 마령재, 월성봉, 대견사, 대견봉, 유가사,
Daegu, South Korea
time : Apr 23, 2025 9:51 AM
duration : 6h 33m 58s
distance : 9.4 km
total_ascent : 943 m
highest_point : 1105 m
avg_speed : 1.7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바람 한 점 없는 날. 습도가 높아 정말 무덥다. 그래도 어제 비가 내린 탓인지 나뭇잎과 숲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땀을 흘리며 힘들게 도통바위로 오르고, 정상인 천왕봉으로 한발 한발 천천히 오른다. 산행길의 바위와 계곡은 물기로 무척 미끄러워 조심조심 걷는다. 그런데 산행길 주변의 참꽃들은 냉해를 입어 모두가 시들시들하다.
정상인 천왕봉 아래 정자에서 간단히 점심과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마령재와 월성봉을 지나 참꽃군락지로 올라간다. 역시 냉해로 참꽃들은 시들시들하거나 활짝 피지도 못한 상태다. 참꽃산행은 포기하고 대견봉을 올랐다 유가사로 내려서다 수성골 계곡에서 땀을 한번 씻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유가사로 내려서고 주차된 수도암에 도착한다. 오늘 비슬산 참꽃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한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