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경제 활동에 바쁜 사람들이 산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 삶을 살아가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짧은 시간만 할애해도 산행은 인간으로서, 또는 도덕적 신체적 건강한 시민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높여줄 몇 가지 중요한 가치를 가르쳐준다. 침묵을 배우고....... 청정한 숲, 맑은 계곡, 계절의 변화, 비경, 절경, 아름다움,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벌레소리 등을 들으며 내면의 즐거움을 얻고...... 흙을 밟고 바위를 타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이 모든 것들을 통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수우도, 은박산, 뜰밭넘, 해골바위, 신선대, 백두봉, 금강산, 외개, 독석개, 고래바위, 영석개,
Tongyeo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r 20, 2025 11:23 AM
duration : 4h 38m 20s
distance : 5.9 km
total_ascent : 611 m
highest_point : 227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어저께만해도 펑펑 쏟아지던 눈과 눈꽃은 어느새 지난일이 되고 봄맞이 산행으로 통영의 수우도 섬산행을 한다. 내가 수우도를 다섯번째 찾은 것은 매력적인 섬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남쪽바다를 향하여 여행도 하고 싶고, 또다른 유명 명소인 해골바위와 백두봉을 트레킹하면서 봄을 맞이하고, 검푸르면서 깨끗하고 맑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천천히 여유롭게 은박산을 오르고, 북쪽의 가파르고 위험한 바윗길을 조심조심 내려가 핫한 명소 해골바위에서 즐기다 능선으로 힘들게 올라와서 또 다른 북쪽 해안 끄트머리에 우뚝쏫은 백두봉을 오르기 위해 거친 돌길과 밧줄을 탄다. 그리고 고래바위에 들러 딴독섬과 멀리 사량도를 조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