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원하는 하얀 눈이 덮힌 유토피아(Utopia)이자 샹그릴라(Shangri-La)의 세계로 훌쩍 건너 뛰는 방법은 산 (山)을 오르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산(山)은 지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답고 신비한 곳이다.”라고 말한다. 거기에 한마디를 덧붙인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산(山) 을 통해 우리는 무한히 살 수도 있다고.
옻골동산, 도덕산 갈림길, 운암루, 망일봉, 조야재,
함지산, 서봉갈림길, 운암사, 체육공원,
Daegu, South Korea
time : Mar 13, 2025 9:03 AM
duration : 3h 34m 26s
distance : 7.4 km
total_ascent : 558 m
highest_point : 315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내가 사는 곳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함지산! 지난 2024년 2월 18일(일)에 마지막으로 오르고는 오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다시 오른다. 산꾼인 나한테는 산으로서 대접을 충분히 받지는 못하지만 나름 산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여름 같은 봄이다. 며칠 전에 눈산행하던 겨울은 온데간데 없다. 덥다. 들머리 옻골동산에서 망일봉으로 오르고 다시 함지산 정상에 올라 김밥 한줄과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가파른 내리막길인 운암사로 내려선다. 그리고 다시 옻골동산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하산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유롭고 즐겁게 걸은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