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esa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Nov 23, 2024 7:40 AM
duration : 4h 54m 46s
distance : 8.6 km
total_ascent : 669 m
highest_point : 1031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jungbyongrok233
user_firstname : 정병록
user_lastname : 정
문경온천 옆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밤 푹 자고 새벽5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나오니 이른 아침부터 추어탕집이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2개의 산(희양산과 대야산)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서둘러 식사를 하고 괴산으로 넘어갔다. 은티마을이란 곳인데 여기는 백두대간에 자리를 하고 있는 곳이여서 그런지 벌써부터 등산객들이 보였다.
일반적인 코스는 구왕봉으로 올라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을 오르는 것인데 나는 2개의 인증을 해야 했기에 최단코스인 지름티재로 바로 올랐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을 오르는 암벽은 계속해서 밧줄이 있었지만 수직에 가까운 경사가 겁을 주기에는 충분했고, 겁을 먹은 나는 온통 팔힘으로 오르다 보니 다 올랐을땐 팔의 근육이 경련이 이는듯 했다. 하지만 웃음이 나는 일은 그 위에서 일어났다.
백두대간을 하는 산악회분들과 마주쳤는데 내가 그렇게 어렵게 올라온 그 절벽을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서슴없이 밧줄을 잡고 내려갔다.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가 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