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용림산(경북경주)

주소 :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857 용명리 삼층석탑 옆 주차장은 넓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경주에서 교육이 일찍 끝나 근처 산을 올랐습니다. 이렇게 아무 정보 없이 근교 산을 램블러에서 찾아 나설 때면 늘 묘한 설렘이 있습니다. 용림산까지는 길이 좋았지만, 역시 근교 산행의 거미줄과 벌레는 기본옵션이예요.^^ 예전에는 용림산 정상에 코팅지 표식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별도의 표식은 없습니다. 제가 오른 길을 보면 주 등산로에서 용림산 정상으로 한 번 빠지고, 돌아와 조금 더 가다 다시 한 번 빠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그곳에 용림산 정상 표식이 있고, 이번 산행 중 가장 뛰어난 풍경을 보여주는 전망 바위가 있어요. 거기 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폭염 속에 맞이한 그 바람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멋진 조망과 명품소나무, 시원한 바람, 이 지점은 꼭 가보세요. 정상 부근에 명품 소나무들이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거의 다 죽어 있었습니다.ㅠㅜ 몇백 년을 버텨온 나무들이 고작 재선충 때문에 스러지다니… 포항과 경주의 재선충 피해는 현재로서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용림산에서 구미산으로 계속 갈지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한다면 그냥 용림산에서 왔던 길로 돌아갔을 겁니다. 용림산에서 구미산으로 향하는 길은 정말 ‘레전드’예요. 우선 길이 사라진 구간이 많고, 허리 위로는 아카시아 같은 가시나무가 빼곡히 자라 있는 곳도 있고 허리 아래로는 작은 꽃을 피운 잡풀이 빽빽한데, 줄기가 가시라서 계속 긁힙니다. 넘 짜증나 이름을 찾아보니 며느리밑씻개라는 풀이랍니다. 이름도 맘에 안드내요. 보통 풀이 우거진 길에서는 땅바닥을 살피며 예전에 나 있던 흔적을 최대한 따라가려하는데, 이 구간은 차라리 기존 길을 돌아서 길을 새로 만들면서 가는게 더 나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가기 싫은 길이었어요. 구미산 정상에는 조망은 없고 정상석은 있습니다. 구미산이 국립공원의 일부인가봐요. 정상에 잠시 머무른 뒤, 원점으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다행히 하산길은 비교적 좋았고 동네도 예뻤어요. 이 코스는 몸과 정신적 데미지가 넘 크기에 비추합니다. 풀 다죽은 겨울엔 모르겠어요. 아니 그래도 비추!!

Hiking/Backpacking

Gyeongju-si, South Korea
lckaa photo
time : Aug 27, 2025 12:54 PM
duration : 3h 43m 11s
distance : 7.8 km
total_ascent : 579 m
highest_point : 626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lckaa
user_firstname : 우동
user_lastname : 이
주소 :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857 용명리 삼층석탑 옆 주차장은 넓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경주에서 교육이 일찍 끝나 근처 산을 올랐습니다. 이렇게 아무 정보 없이 근교 산을 램블러에서 찾아 나설 때면 늘 묘한 설렘이 있습니다. 용림산까지는 길이 좋았지만, 역시 근교 산행의 거미줄과 벌레는 기본옵션이예요.^^ 예전에는 용림산 정상에 코팅지 표식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별도의 표식은 없습니다. 제가 오른 길을 보면 주 등산로에서 용림산 정상으로 한 번 빠지고, 돌아와 조금 더 가다 다시 한 번 빠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그곳에 용림산 정상 표식이 있고, 이번 산행 중 가장 뛰어난 풍경을 보여주는 전망 바위가 있어요. 거기 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폭염 속에 맞이한 그 바람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멋진 조망과 명품소나무, 시원한 바람, 이 지점은 꼭 가보세요. 정상 부근에 명품 소나무들이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거의 다 죽어 있었습니다.ㅠㅜ 몇백 년을 버텨온 나무들이 고작 재선충 때문에 스러지다니… 포항과 경주의 재선충 피해는 현재로서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용림산에서 구미산으로 계속 갈지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한다면 그냥 용림산에서 왔던 길로 돌아갔을 겁니다. 용림산에서 구미산으로 향하는 길은 정말 ‘레전드’예요. 우선 길이 사라진 구간이 많고, 허리 위로는 아카시아 같은 가시나무가 빼곡히 자라 있는 곳도 있고 허리 아래로는 작은 꽃을 피운 잡풀이 빽빽한데, 줄기가 가시라서 계속 긁힙니다. 넘 짜증나 이름을 찾아보니 며느리밑씻개라는 풀이랍니다. 이름도 맘에 안드내요. 보통 풀이 우거진 길에서는 땅바닥을 살피며 예전에 나 있던 흔적을 최대한 따라가려하는데, 이 구간은 차라리 기존 길을 돌아서 길을 새로 만들면서 가는게 더 나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가기 싫은 길이었어요. 구미산 정상에는 조망은 없고 정상석은 있습니다. 구미산이 국립공원의 일부인가봐요. 정상에 잠시 머무른 뒤, 원점으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다행히 하산길은 비교적 좋았고 동네도 예뻤어요. 이 코스는 몸과 정신적 데미지가 넘 크기에 비추합니다. 풀 다죽은 겨울엔 모르겠어요. 아니 그래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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