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Aug 14, 2025 7:26 PM
duration : 1h 35m 44s
distance : 3.7 km
total_ascent : 303 m
highest_point : 506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lckaa
user_firstname : 우동
user_lastname : 이
주소: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로 708번지, 산여농장
첫 번째 사진에서 왼쪽은 농장이고, 우측으로 가야 들머리가 나옵니다. 입구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에어건도 있습니다.(저녁이라그런지 작동은 안되더라구요)
산길로 가는 야간 등산은 처음이라, 길이 좋은 운제산 최단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랜턴 2개, 보조배터리 2개, 물 2병, 조난 시 비상식량 1개, 한여름이지만 바람막이 1벌, 우산 1개, 비상약 1세트까지 에베레스트를 오를 준비를 하고 운제산을 올랐습니다.ㅎㅎ
길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잔돌이 많은 구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르기 쉬운 길과 조금 험한 길로 나뉘는 지점이 두 곳 정도 있었고, 결국은 합류하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오를 때는 아직 덜 어두워, 어둠에 눈을 적응시키며 걷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그러나 바윗재를 지나니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랜턴을 켰습니다. 깔딱재 표지를 찾으며 올랐는데, 어두워서 오를 땐 보지 못하고 내려올 때 발견했네요.
정상 정자 2층에서 본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기대이상이내요. 낮에 본 풍경과 전혀 다른 모습이내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으론 그 느낌을 담을수가 없어 아쉽내요.
하산길에는 포항 출신 가수 정밀아 씨의 낭만의 밤을 들으며 내려왔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회되면 한번 들어보세요.
조심하며 잘내려오다 아주 넓은 비탈길이 나오는 곳에서 조금 헤맷습니다. 다 비슷해서 어디로 내려갈지 헷갈리더라구요^^
이렇게 첫번째 야간등산이 끝났내요. 짧은 코스와 시간이라 부담없이 다녀올수있었어요. 중간에 동물소리 날때마다 좀 놀라긴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