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강원 태백시 철암동 107-21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주차,입장료없어요 전국이 폭염인데 유일하게 태백만 특보에서 제외되어 있는 게 마치 여기로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올라보니 생각보다 덥지 않았어요. 등산로 대부분이 나무 그늘 아래 있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기온은 높지만, 그늘에서 누군가 옆에서 선풍기를 계속 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쾌적했어요. 역시 폭염엔 등산^^ 임도 차단기 앞에 주차한 후, 임도 1.7km 정도를 따라 오르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임도 옆에는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고, 물고기도 많아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휴양림에 하루 묵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갈림길이 하나 있는데, '등산로'라고 적힌 방향은 덕거리봉으로 이어지며, 토산령으로 바로 가려면 X 표시된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덕거리봉으로 가면 1시간 정도 더 걸린다하내요 헷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들머리는 등산 리본이 달려 있어 찾기 어렵진 않지만, 초반 등산로는 풀과 나무가 많아 길이 다소 흐릿하고, 몇 군데는 헷갈리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입만 지나면 길이 뚜렷해지고 상태도 좋습니다. 토산령까지는 나무가 울창한 숲길이라 마치 녹색 터널 속을 걷는 느낌이었고, 이후 구랄산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낙동정맥을 걷다 보면 위험한 구간도 많고, 대부분 조망도 없고, 풀과 벌레, 폭설에 대한 내성만 늘어가는 것 같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무도 없는 숲길, 좌우가 비탈인 산의 등뼈 같은 능선 위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데 좀 행복했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런게 낙동정맥의 매력인가 싶내요 종주를 한다면 좀 더 느낄수있을지 아님 역시 개고생이네 할지 모르겠습니다^^ 구랄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으나 고정이 되어 있지 않아 흔들립니다. 유실 걱정이 들 정도예요. 구랄산에서 면산 정상까지는 긴 내리막 후,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이 이어집니다. 정상 직전에는 나무가 무성해 길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구간도 있고, 중간에 멧돼지와 뱀도 만났습니다. 정상은 조망은 없지만, 등산로 자체는 예쁘고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계획보다 빠르게 정상에 올랐지만, 하산길이 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토산령,면산 구간은 낙동정맥 자료를 찾아본 곳마다 오르내림이 심해 힘들단 이야기 뿐이라 가장 부담스러웠는데 날을 잘 골라선지 재미있게 잘다녀왔어요 --------------------------------------------------------------- 하도 오르내림이 많다하여 가면서 정리해봤는데 내림이 길뿐 많지는 않았어요 ⛰ 오르내림정리 ■ 토산령까지 : 완만한 오르막 ■ 토산령 → 구랄산 1오르막 → 내리막 → 2오르막 → 평지 → 긴 3오르막 → 평지 ■ 구랄산 → 면산 아주 긴 내리막 → 1오르막 → 내리막 → 짧은 2오르막, 평지 → 3오르막 → 평지 → 급경사 긴 4오르막 → 평지 →5긴 오르막 → 평지 → 6짧은 오르막 → 능선 → 내리막 → 7긴 오르막 → 정상 평지라고 해도 작은 오르내림은 있는 구간입니다.

Hiking/Backpacking

Taebaek-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30, 2025 10:33 AM

duration : 6h 17m 21s

distance : 11.2 km

total_ascent : 1088 m

highest_point : 1276 m

avg_speed : 1.8 km/h

user_id : lckaa

user_firstname : 우동

user_lastname : 이

주소 : 강원 태백시 철암동 107-21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주차,입장료없어요 전국이 폭염인데 유일하게 태백만 특보에서 제외되어 있는 게 마치 여기로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올라보니 생각보다 덥지 않았어요. 등산로 대부분이 나무 그늘 아래 있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기온은 높지만, 그늘에서 누군가 옆에서 선풍기를 계속 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쾌적했어요. 역시 폭염엔 등산^^ 임도 차단기 앞에 주차한 후, 임도 1.7km 정도를 따라 오르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임도 옆에는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고, 물고기도 많아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휴양림에 하루 묵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갈림길이 하나 있는데, '등산로'라고 적힌 방향은 덕거리봉으로 이어지며, 토산령으로 바로 가려면 X 표시된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덕거리봉으로 가면 1시간 정도 더 걸린다하내요 헷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들머리는 등산 리본이 달려 있어 찾기 어렵진 않지만, 초반 등산로는 풀과 나무가 많아 길이 다소 흐릿하고, 몇 군데는 헷갈리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입만 지나면 길이 뚜렷해지고 상태도 좋습니다. 토산령까지는 나무가 울창한 숲길이라 마치 녹색 터널 속을 걷는 느낌이었고, 이후 구랄산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낙동정맥을 걷다 보면 위험한 구간도 많고, 대부분 조망도 없고, 풀과 벌레, 폭설에 대한 내성만 늘어가는 것 같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무도 없는 숲길, 좌우가 비탈인 산의 등뼈 같은 능선 위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데 좀 행복했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런게 낙동정맥의 매력인가 싶내요 종주를 한다면 좀 더 느낄수있을지 아님 역시 개고생이네 할지 모르겠습니다^^ 구랄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으나 고정이 되어 있지 않아 흔들립니다. 유실 걱정이 들 정도예요. 구랄산에서 면산 정상까지는 긴 내리막 후,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이 이어집니다. 정상 직전에는 나무가 무성해 길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구간도 있고, 중간에 멧돼지와 뱀도 만났습니다. 정상은 조망은 없지만, 등산로 자체는 예쁘고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계획보다 빠르게 정상에 올랐지만, 하산길이 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토산령,면산 구간은 낙동정맥 자료를 찾아본 곳마다 오르내림이 심해 힘들단 이야기 뿐이라 가장 부담스러웠는데 날을 잘 골라선지 재미있게 잘다녀왔어요 --------------------------------------------------------------- 하도 오르내림이 많다하여 가면서 정리해봤는데 내림이 길뿐 많지는 않았어요 ⛰ 오르내림정리 ■ 토산령까지 : 완만한 오르막 ■ 토산령 → 구랄산 1오르막 → 내리막 → 2오르막 → 평지 → 긴 3오르막 → 평지 ■ 구랄산 → 면산 아주 긴 내리막 → 1오르막 → 내리막 → 짧은 2오르막, 평지 → 3오르막 → 평지 → 급경사 긴 4오르막 → 평지 →5긴 오르막 → 평지 → 6짧은 오르막 → 능선 → 내리막 → 7긴 오르막 → 정상 평지라고 해도 작은 오르내림은 있는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