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식수필수
Asan-si,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ime : Apr 20, 2025 9:53 AM
duration : 3h 18m 9s
distance : 6.3 km
total_ascent : 657 m
highest_point : 719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handmade.park
user_firstname : 친환경
user_lastname : 친
어느 산이든 4계절을 바라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그게 산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광덕산,
큰 산군을 도전하기에 앞서 적당한 난이도로 근육을 일깨워주는 산이라 좋다.
소백산 철쭉을 보러가기에 앞서 연습을 하기 위해 올랐다. 겨울,여름은 올랐지만 봄날은 가본적이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살살 올랐는데, 역시 달리 명산은 아닌듯 하다.
안개가 있어 오르는 시간동안 시야가 나쁘긴 했지만 안개속을 오르는 기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시원함까지 있어서 좋았다.
나무들은 저마다 새순을 띄워 잎사귀 펼치기 여념이 없고 벚꽃은 이미 떨어졌으나 아직 겹벚꽃은 자태를 뽐내기에 바쁜듯했다.
그런데,,, 꽃에 벌이 없다.
벌소리가 들릴법한데 조용하다.
벌은 다 어디 갔을까? 행방이 궁금하긴하다.
며칠전 비가와서 계곡물이 늘어 한결 물소리거 커졌다. 강당골 계곡은 비가 안오면 그냥 동네 도랑수준이라 발담그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한여름에 이정도 수량이면 물놀이 충분히 하기 좋을듯 하다.
천안아산지역은 산이 낮아 큰 계곡이 없는게 단점이긴하다.
큰 비구름이 와도 걸릴산이 없어 빨리지나가는게 장점이기도 하고.
정상도착했더니 이름모를산악회 사람들은 정상에서 술판벌리기 여념이 없다.
정상에서 술먹고 싶다면 물통에 담아서 조용히 먹자. 여러사람 눈쌀찌푸리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을까?
간만의 등산이라 헬스장과 다르게 힘이 많이든다. 역시 실전은 다르다.
헬스장에서 잠깐잠깐 하는 운동과 등산을 하는것은 근육의 쓰임새가 다른것 같다.
봄날의 광덕산.
봄산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다.
가까운 곳에 멋진산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