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성판악 설산산행

1월부터 무슨일이 있는것인지 백록담 입산통제가 한달넘게 이어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장대비가 몇번 내렸으니 입산통제가 풀리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도전함. 저지대야 습설이 많이 내리지만, 고지대는 건설이라 기대를 살짝 했었음. 관광목적이 아니면 전날밤에 와서 담날 첫차타고 성판악 오르는것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제주시청부근 숙소에서 잡고 인근 국수장터가서 고기국수 한그릇 뚝딱하고 쿨쿨 잠. 5시51분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첫차가 가는데 시청 정류소에 미리 대기하다가 버스타면 된다. 버스는 현금 안되니 버스카드 필수, 제주버스 매우매우 난폭운전하니 꼭 안붙잡으면 사고날 수 있다. 급출발,급제동,,, 버스타고 다니는 노인분들 대단한것 같다. 제주버스 난폭운전 적당히 하자. 그리고 버스에 무슨 냄새가 그리나는지 머리엄청 아프다. 버스 오래되서 나는 냄새같은데 암튼 머리아프다. 그리고 전화통화하면 기사아저씨 야단치니 버스안에서 전화하면 낭패만난다. 제주버스,,, 좀 기분 좋지는 않다. 첫차타고 성판악 내리면 주차장은 거의 만차수준이고, 등산객들로 바글바글하다. 눈이 부슬부슬 내리고 있고 공원 예보를 보니 백록담갈 수 없다는걸 미리 알고 오르기 시작했다. 비옷에 스패츠에 두둑한 등산복까지 갖춘분들이 제법있었는데, 조금 오르다보면 땀이 나는데 비옷이 오히려 땀을 가둬서 옷이 더 젖게 된다. 등산에 있어서 땀관리는 정말 중요한데 옷이 젖으면 대책없어진다. 진달래밭까지는 숲길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지만 진달래밭지나면 능선에 노출되므로 바람막을게 없어진다. 눈내릴경우는 비옷보다는 가방에 커버씌우고 발수능력있는 방풍자켓이 더 나을 수 있다. 바지와 상의 입는데 얇은 옷 여러겹 껴입어서 활동력과 보온성을 가져가는게 좋다. 백록담을 갈 수 없어서 그간 지나쳤던 사라오름을 제대로 둘러보기로 하고 진달래밭까지는 열심히 올랐다. 눈이 내리기 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춥지는 않았다. 성판악 초입에 검정색 들개 한마리가 우렁차게 짖던데 좀 무서울 수 있을것 같다. 본격적인 오르막은 사라오름부터 진달래밭까지 살짝있고 완만한 오르막이 꾸준히 이어지는 길이어서 많이 힘들지 않다. 근데 성판악코스는 사라오름까지는 노잼코스이니 그건 감안하자. 눈내면서 안개까지 있으니 사라오름 호수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만들어 졌는데 이런 날씨만 가능하다 말하고 싶다. 백록담 못가서 아쉽긴하지만 사라오름을 호수를 찬찬히 돌아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된것 같다. 백록담 오르는건 3월20일이나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못하는 이유는 러셀의 문제가 아니라 등산로를 덮어버린 눈이 얼어서 길이 없다. 길도 없고 난간마저 파묻힌 상황이라 전문등산인 아니면 엄두를 낼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미터급에 가까운 폭설이 주구장창 내리다가 비가와서 모조리 얼어버린게 원인으로 보인다. 갑갑하고 아쉽긴하지만 한라산 산신령이 겨울방학 하고 싶었나보다. 산은 절대 내맘같지 않다. 항상 겸손하고 주어진 환경에 안전하게 최선을 다하자. 사고나면 나만 손해.

Hiking/Backpacking

고지대는 역시 다르다.백록담 오르는건 성판악보다는 관음사코스가 멋지다.
Jeju, Jeju, South Korea
handmade.park photo
time : Mar 8, 2025 6:44 AM
duration : 5h 58m 36s
distance : 18.9 km
total_ascent : 992 m
highest_point : 1556 m
avg_speed : 3.3 km/h
user_id : handmade.park
user_firstname : 친환경
user_lastname : 친
1월부터 무슨일이 있는것인지 백록담 입산통제가 한달넘게 이어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장대비가 몇번 내렸으니 입산통제가 풀리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도전함. 저지대야 습설이 많이 내리지만, 고지대는 건설이라 기대를 살짝 했었음. 관광목적이 아니면 전날밤에 와서 담날 첫차타고 성판악 오르는것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제주시청부근 숙소에서 잡고 인근 국수장터가서 고기국수 한그릇 뚝딱하고 쿨쿨 잠. 5시51분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첫차가 가는데 시청 정류소에 미리 대기하다가 버스타면 된다. 버스는 현금 안되니 버스카드 필수, 제주버스 매우매우 난폭운전하니 꼭 안붙잡으면 사고날 수 있다. 급출발,급제동,,, 버스타고 다니는 노인분들 대단한것 같다. 제주버스 난폭운전 적당히 하자. 그리고 버스에 무슨 냄새가 그리나는지 머리엄청 아프다. 버스 오래되서 나는 냄새같은데 암튼 머리아프다. 그리고 전화통화하면 기사아저씨 야단치니 버스안에서 전화하면 낭패만난다. 제주버스,,, 좀 기분 좋지는 않다. 첫차타고 성판악 내리면 주차장은 거의 만차수준이고, 등산객들로 바글바글하다. 눈이 부슬부슬 내리고 있고 공원 예보를 보니 백록담갈 수 없다는걸 미리 알고 오르기 시작했다. 비옷에 스패츠에 두둑한 등산복까지 갖춘분들이 제법있었는데, 조금 오르다보면 땀이 나는데 비옷이 오히려 땀을 가둬서 옷이 더 젖게 된다. 등산에 있어서 땀관리는 정말 중요한데 옷이 젖으면 대책없어진다. 진달래밭까지는 숲길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지만 진달래밭지나면 능선에 노출되므로 바람막을게 없어진다. 눈내릴경우는 비옷보다는 가방에 커버씌우고 발수능력있는 방풍자켓이 더 나을 수 있다. 바지와 상의 입는데 얇은 옷 여러겹 껴입어서 활동력과 보온성을 가져가는게 좋다. 백록담을 갈 수 없어서 그간 지나쳤던 사라오름을 제대로 둘러보기로 하고 진달래밭까지는 열심히 올랐다. 눈이 내리기 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춥지는 않았다. 성판악 초입에 검정색 들개 한마리가 우렁차게 짖던데 좀 무서울 수 있을것 같다. 본격적인 오르막은 사라오름부터 진달래밭까지 살짝있고 완만한 오르막이 꾸준히 이어지는 길이어서 많이 힘들지 않다. 근데 성판악코스는 사라오름까지는 노잼코스이니 그건 감안하자. 눈내면서 안개까지 있으니 사라오름 호수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만들어 졌는데 이런 날씨만 가능하다 말하고 싶다. 백록담 못가서 아쉽긴하지만 사라오름을 호수를 찬찬히 돌아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된것 같다. 백록담 오르는건 3월20일이나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못하는 이유는 러셀의 문제가 아니라 등산로를 덮어버린 눈이 얼어서 길이 없다. 길도 없고 난간마저 파묻힌 상황이라 전문등산인 아니면 엄두를 낼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미터급에 가까운 폭설이 주구장창 내리다가 비가와서 모조리 얼어버린게 원인으로 보인다. 갑갑하고 아쉽긴하지만 한라산 산신령이 겨울방학 하고 싶었나보다. 산은 절대 내맘같지 않다. 항상 겸손하고 주어진 환경에 안전하게 최선을 다하자. 사고나면 나만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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