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Jul 13, 2025 9:04 AM
duration : 1h 22m 5s
distance : 5.3 km
total_ascent : 351 m
highest_point : 315 m
avg_speed : 4.1 km/h
user_id : keeper0420
user_firstname : 호준
user_lastname : 한
어제 토요일은 정말 오래간만에 여기 개포동에서 일반적이고 평범한 중학교 아이를 둔 학부모라는 느낌을 다시 받았다. 정말 나에게는 뜻깊고 의미가 있는 날이다. 다른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아이들 학원에 내려주고 짬을내어 등산을 다녀오고 그리고 부지런히 아이 식사를 챙겨 다시 학원으로 데리러 가고 차가 많이 막히고 주차할 자리가 없고 힘들고 머리 아픈 그런 토요일이었지만 나에게는 지난 여러 달 동안 느끼지 못한 부모로서,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보람찬 하루였다. 오늘도 그 기분을 그대로 가지고 아이 과외 선생님 오는 시간에 맞추어 등산 채비를 하고 산행에 나섰다. 사내는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도 눈의 뜨인 건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부부들 한 7 쌍 정도가 갓난아이를 등에 메고 등산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오늘 갓난아이들 등에 메고 등산한 가족들이 앞으로 산에 대해서 좋은 경험과 인상을 갖기를 바래본다. 물론 나도 조만간 우리 아이에게 산이 주는 또 등산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봐서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