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ya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y 10, 2025 9:50 AM
duration : 3h 34m 46s
distance : 8.5 km
total_ascent : 610 m
highest_point : 1307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dasoni1004
user_firstname : 영봉
user_lastname : 우
⛰️ 비,바람에 또 한번 자연 앞에 숙연해진 산행
✔️ 일시 : 2025. 5/10(토)
🚂 이동 : 담쟁이 안내산악회
🅿️ 주차장- 없음
🚻 화장실- 없음
♻️ 먼지제거 컴프레셔 없음
⛅️ 비 🌡영상13~ 영상15도
바람 4~5m/s
📍코스: 남영재-수리덤(칼날봉)-남령능선- 월봉산-헬기장-난데이계곡(큰재-구시폭포/따박골폭포-작은재)-대로마을
⏱️산행시간 : am9시50~ pm2시40분
🌋 렘블러 기준
-거리 8.5 km/ 3시간30분 (휴식20분)
-최고고도 1279m, 총획득고도 610m
📌 풍경☆☆☆ 난이도☆☆☆
(설악산 한계령 왕복기준 ☆5)
⛔️ 장문주의
✏️왜 월봉산? 산봉우리가 달과 같이 생겼다 하여.. 지역 주민들은 ‘민사비산’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덕유산국립공원관의 남쪽에 있고 북쪽 능선을 따라 남령을 지나 덕유산으로 산맥이 이어져 있고 월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거창군 북상면에 월성천을 이루고 동쪽으로 흘러 위천에 유입하고, 서쪽 사면을 흐르는 산지 계류는 대남천을 이루다 남강과 합류한다고..
✏️왜 칼바위(1,167m) 수리의 부리처럼 뾰족한 바위여서 수리덤이라고 불리며, 칼날봉 또는 영취봉이라고도 불리는 암봉이다.
📒 아직 산에 대해 더 배워야 하고 더 꼼꼼히 책겨야 하겠다고 또한번 절실히 느낀 시행이었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봄비 답지않게 많이 내렸다. 아들 졸업식에 다녀와 시차 적응 탓인지 어제부터 두통이 있어 일찍 잠을 자고 일어나니 맑은 하늘이 드러나 더울꺼 같은 예감에 썬글레스와 맥주를 챙기고 우비 대신에 물병을 더 챙겨 넣고 방수자켓에 눈길이 멈췄다가 가볍게 가자며 외면하고 등산 버스에 올랐다. 그 화창하던 날씨가 흐려지더니 급기야 비를 뿌린다. 바람까지 세게 불고 있었다.들머리 남영재에선 비가 잦아들어 다행이었지만 덕유산 자락인지라 수시로 등장하는 암봉은 칼날 같은 바위는 극도의 주의를 요했다. 남덕유산과 향적봉의 빼어나 경관은 짙은 안개에 가려 오로지 산행에만 집중하여 안전하게 내려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월봉산 정상에서도 비 바람에 인증을 빨리하고 헬기장에서 비닐 셀트를 치고 제법 기다려 뒤이어오는 분들과 점심을 먹었다. 바로 하산하는것이 나았으려나... 모두 비에 노출되어 계셨고 식사를 하는 동안 체온이 떨어졌다. 뒷사람들께 자리를 내어 주고 하산하는데 등로는 진흙탕으로 변해 스틱이 없으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였는데 우려했던 일이 벌어져 있었다. 식사도 않으시고 일찍 내려가시던 일행께서 미끄러져 발목이 접혔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계셨다. 압박붕대로 응급조치하였지만 제대로 힘을 주시지 못했다. 좁은 등로고 흙탕 등로에 부축도 업는것도 어려웠다. 내 스틱을 내어 드리고 옆에 동료가 계서 천천히 내려가기로 하고 하산을 이어갔다. 계곡의 물이 가득했다. 칼바위도 남데이 계곡의 폭포들도 다음 기회로 미루며 주의해서 하산하니 119구조대 차량이 보였는데 구조 요청을 한것이다. 2시간을 넘게 기다리다 산대장님이 하산하여 119구조대에 상황 설명을 하고 내려오셨다고 한다. 하산주를 마시며 모두들 힘들었던 산행 이야기와 부상 당한 분을 안타까와 하신다. 또 자만하고 안일하게 산을 대하는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하고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