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번째 백두대간, 덕유의 좋은 기운을 받다.

✔️ 일시 : 2025. 2/16(일) 🚂 이동 : 안내산악회 🅿️ 주차장 있음 🚻 있음 ♻️ 먼지제거 컴프레셔 없음 ⛅️ 맑음 🌡영하3~ 영상2도       바람 1~ 2m/s 📍코스:영각사- 남덕유산(동봉/봉황산 1507)-서봉-삼자봉-할미봉1026.3- 육십령 ⏱️산행시간 : am7시50~ pm14시10분 🌋 트랭글 기준 -거리  12 km/ 6시간20 (휴식 60분) -최고고도  1507m,  출발고도 716m 📌 풍경☆☆☆☆☆ 난이도☆☆☆ (설악산 한계령 왕복기준 ☆5) ⛔️ 장문주의 ✏️왜 영각사? 이 사찰은 신라 헌강왕 때 심광대사가 창건하여 조선 세종 때 중창되었고,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고.. • 순조 34년(1834)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고종 23년(1886)에 중수되었고. • 한국전쟁으로 건물과 경판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1959년과 1966년에 화엄전과 극락전이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왜 남덕유산? 지리산 다음으로 넉넉하고 덕이 있다 하여 덕유산이라 불리며,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북덕유산) 남쪽에 있는 덕유산 제2봉입니다. 남쪽 끝에 위치하여 남덕유산이라 불린다고… 🔎금강, 남강, 황강이 이 산에서 발원하고 경남 거창군, 함양군, 장수군에 걸쳐 있으며, 향적봉과 남덕유산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고.. 조선 시대에는 봉황산 또는 황봉이라 불렸다고… ✏️왜 서봉? 남덕유산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이 지역에서는 장수 덕유산이라고도 한다고… ✏️왜 삼자봉(913m봉)?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로 이어지는 능선 위에 있는 봉우리로 지도상에도 없고 유래도 찾지 못함. 영각사로 갈 수 있는 탈출로가 있는 봉우리이다. ✏️왜 할미봉? 여러 가지 지명 유래가 있다. 1)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다는 전설에 기인한다고…(장수군) 2) 원래 쌀미봉이었는데, 규석이 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주장하며,  할미봉 중턱에 큰 규석 광산이 있다고 덧붙인다(함양군) 3) 옛날 한 도승이 할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우리나라 군사가 수년간 먹을 쌀이 쌓여 있는 형상이라 하여 ‘합미봉’이라 불렀다고… ‘합’은 쌀을 쌓아둔다는 의미이며, 험한 지형이라 혹시 전쟁을 피해 식량을 비축하기 유리할 곳이기 때문… 합미봉 아래 마을이 군장동이라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도… ✏️왜 육십령? 여러 가지 유래가 있다. 1) 고갯길이 높아서 2) 산적이 많아 60명 이상의 무리가 함께 넘어야 안전했다고 하여 3) 함양 또는 장수 감영에서 육십령까지의 거리가 60리였거나,  크고 작은 60개의 고개를 넘어야 육십령에 도착한다 하여… 📒 24번째 맞는 백두대간~  앞주에 폭설로 대간산행이 취소되어 개인적으로 황장산~문복대 구간을 다녀오면서 차량이 눈길에 빠져 갖은 고생에도 문복대는 산방 통제 기간이라 인증을 할 수 없었다는 ㅎㅎ… 한 산벚님께서 "호락호락하고, 만만하면 대간길이 아니지"라며 위로해 주셨는데, 오늘 '빼재~백암봉~삿갓재' 구간이 통제되어 기존의 "빼재~갈미봉~지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불령산)~삿갓재 대피소~황점마을(22.4km) 구간에서 "영각사~남덕유산(봉황산 1507m)~서봉~삼자봉~할미봉(1026.3m)~육십령(12km)으로 변경하여 오르기로 결정되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하며 취소하지 않고 도전한 산악회에 감사의 맘 전한다.👏👏 영각사 부도군의 환영을 받으며 '영각 탐방지원센터'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거리는 줄었고 출발지의 고도가 716m이지만 남덕유산 정상까지 약 800m의 고도를 3km가량의 거리에서 올려야 하는 경사도가 큰 길이다. 출렁다리와 샘터를 지나 첫 번째 쉼터를 지나고, 두 번째 쉼터에서 긴 계단을 올라 세 번째 쉼터가 영각재!  안전쉼터라고 하고 쉼터 정지 사고 예방 안내문이 눈에 들어온다. 남은 0.9km는 본격적인 난코스에 조망이 터진다. 멋진 산그리메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경사가 큰 계단을 오르니 월봉산과 향적봉, 멀리 천왕봉까지👍 눈 내린 마루금은… 황홀하다~ 전망대와 삿갓봉 뒤로는 월봉산을 보며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다다른 전망대! 광활함에 압도되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의 장면들을 놓치기 아쉬워 발걸음은 쉬이 떼지지 않았고, 덕유산의 아름다움은 끝이 아니었다. '작은 히말라야'라고 불리는 남덕유산(1507m) 정상!! 이곳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얼마나 장쾌한지, 큰 기운이 응집되는 느낌에 가슴을 크게 펴 본다. 이게 대간이구나! '속리산을 지나 한반도의 남쪽을 동서로 나누며 남하하는 대간의 굵은 마루금을 보게 된다'더니…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이 장엄한 산줄기를 직관하는 순간이다. '덕유산에 사람을 살리는 기운이 가득 차 있다'며 병란을 피하는 십승지로도 예언한 이곳의 좋은 기운을 뒤로 하고, 하얀 눈에 덮여 옅은 구름 위 파란 하늘에 빛나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이 반짝이고 있는 서봉으로 향한다.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 백암봉, 중봉, 향적봉 등 덕유산의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봉~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의 대비는 일품이다. 밋밋하고 하잘것없는 봉우리처럼 보이는 삼자봉을 지난다. 뽀드득거리는 눈 밟는 소리가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할미봉과 그 옆 삼형제봉이 가까워진다. 눈을 업고 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포스가 멀리서 봐도 예사롭지 않다. 밧줄을 잡고 암봉을 타고 눈 덮인 계단을 올라서니 또 다른 경이로움에 사로잡힌다! 서봉과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환호를 지르고 눈을 뿌리며 사진 찍기에 열심이다. 구시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뒤에 백운산과 영취산, 장안산이… 또 다른 방향엔 금원산, 월봉산, 황석산이… 그리고 오동저수지 너머로 지리산 자락이 보이고, 정상에서 보이는 트랙이 장수 경주마 목장이다. 할미봉 6~700m 아래에 반송마을 가는 길에 대포바위가 보이지만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어 포기해야 했지만, 삼형제봉은 몇몇 일행분들과 함께 오를 수 있었는데… 큰 대문 바위를 직접 통과하다니! 이 형언할 수 없는 광경은 신성한 공간에 발을 들인 듯한 경건함마저 든다.욕심내어 더 오르고 싶었지만 보여주는 만큼만 보기로 하고 하산한다.  겨울 대간길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앞주에 이어 오늘도 인생을 배우고 간다

Hiking/Backpacking

Hamya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dasoni1004 photo
time : Feb 16, 2025 7:56 AM
duration : 6h 21m 6s
distance : 12 km
total_ascent : 1256 m
highest_point : 1535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dasoni1004
user_firstname : 영봉
user_lastname : 우
✔️ 일시 : 2025. 2/16(일) 🚂 이동 : 안내산악회 🅿️ 주차장 있음 🚻 있음 ♻️ 먼지제거 컴프레셔 없음 ⛅️ 맑음 🌡영하3~ 영상2도       바람 1~ 2m/s 📍코스:영각사- 남덕유산(동봉/봉황산 1507)-서봉-삼자봉-할미봉1026.3- 육십령 ⏱️산행시간 : am7시50~ pm14시10분 🌋 트랭글 기준 -거리  12 km/ 6시간20 (휴식 60분) -최고고도  1507m,  출발고도 716m 📌 풍경☆☆☆☆☆ 난이도☆☆☆ (설악산 한계령 왕복기준 ☆5) ⛔️ 장문주의 ✏️왜 영각사? 이 사찰은 신라 헌강왕 때 심광대사가 창건하여 조선 세종 때 중창되었고,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고.. • 순조 34년(1834)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고종 23년(1886)에 중수되었고. • 한국전쟁으로 건물과 경판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1959년과 1966년에 화엄전과 극락전이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왜 남덕유산? 지리산 다음으로 넉넉하고 덕이 있다 하여 덕유산이라 불리며,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북덕유산) 남쪽에 있는 덕유산 제2봉입니다. 남쪽 끝에 위치하여 남덕유산이라 불린다고… 🔎금강, 남강, 황강이 이 산에서 발원하고 경남 거창군, 함양군, 장수군에 걸쳐 있으며, 향적봉과 남덕유산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고.. 조선 시대에는 봉황산 또는 황봉이라 불렸다고… ✏️왜 서봉? 남덕유산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이 지역에서는 장수 덕유산이라고도 한다고… ✏️왜 삼자봉(913m봉)?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로 이어지는 능선 위에 있는 봉우리로 지도상에도 없고 유래도 찾지 못함. 영각사로 갈 수 있는 탈출로가 있는 봉우리이다. ✏️왜 할미봉? 여러 가지 지명 유래가 있다. 1)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다는 전설에 기인한다고…(장수군) 2) 원래 쌀미봉이었는데, 규석이 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주장하며,  할미봉 중턱에 큰 규석 광산이 있다고 덧붙인다(함양군) 3) 옛날 한 도승이 할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우리나라 군사가 수년간 먹을 쌀이 쌓여 있는 형상이라 하여 ‘합미봉’이라 불렀다고… ‘합’은 쌀을 쌓아둔다는 의미이며, 험한 지형이라 혹시 전쟁을 피해 식량을 비축하기 유리할 곳이기 때문… 합미봉 아래 마을이 군장동이라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도… ✏️왜 육십령? 여러 가지 유래가 있다. 1) 고갯길이 높아서 2) 산적이 많아 60명 이상의 무리가 함께 넘어야 안전했다고 하여 3) 함양 또는 장수 감영에서 육십령까지의 거리가 60리였거나,  크고 작은 60개의 고개를 넘어야 육십령에 도착한다 하여… 📒 24번째 맞는 백두대간~  앞주에 폭설로 대간산행이 취소되어 개인적으로 황장산~문복대 구간을 다녀오면서 차량이 눈길에 빠져 갖은 고생에도 문복대는 산방 통제 기간이라 인증을 할 수 없었다는 ㅎㅎ… 한 산벚님께서 "호락호락하고, 만만하면 대간길이 아니지"라며 위로해 주셨는데, 오늘 '빼재~백암봉~삿갓재' 구간이 통제되어 기존의 "빼재~갈미봉~지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불령산)~삿갓재 대피소~황점마을(22.4km) 구간에서 "영각사~남덕유산(봉황산 1507m)~서봉~삼자봉~할미봉(1026.3m)~육십령(12km)으로 변경하여 오르기로 결정되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하며 취소하지 않고 도전한 산악회에 감사의 맘 전한다.👏👏 영각사 부도군의 환영을 받으며 '영각 탐방지원센터'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거리는 줄었고 출발지의 고도가 716m이지만 남덕유산 정상까지 약 800m의 고도를 3km가량의 거리에서 올려야 하는 경사도가 큰 길이다. 출렁다리와 샘터를 지나 첫 번째 쉼터를 지나고, 두 번째 쉼터에서 긴 계단을 올라 세 번째 쉼터가 영각재!  안전쉼터라고 하고 쉼터 정지 사고 예방 안내문이 눈에 들어온다. 남은 0.9km는 본격적인 난코스에 조망이 터진다. 멋진 산그리메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경사가 큰 계단을 오르니 월봉산과 향적봉, 멀리 천왕봉까지👍 눈 내린 마루금은… 황홀하다~ 전망대와 삿갓봉 뒤로는 월봉산을 보며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다다른 전망대! 광활함에 압도되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의 장면들을 놓치기 아쉬워 발걸음은 쉬이 떼지지 않았고, 덕유산의 아름다움은 끝이 아니었다. '작은 히말라야'라고 불리는 남덕유산(1507m) 정상!! 이곳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얼마나 장쾌한지, 큰 기운이 응집되는 느낌에 가슴을 크게 펴 본다. 이게 대간이구나! '속리산을 지나 한반도의 남쪽을 동서로 나누며 남하하는 대간의 굵은 마루금을 보게 된다'더니…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이 장엄한 산줄기를 직관하는 순간이다. '덕유산에 사람을 살리는 기운이 가득 차 있다'며 병란을 피하는 십승지로도 예언한 이곳의 좋은 기운을 뒤로 하고, 하얀 눈에 덮여 옅은 구름 위 파란 하늘에 빛나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이 반짝이고 있는 서봉으로 향한다.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 백암봉, 중봉, 향적봉 등 덕유산의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봉~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의 대비는 일품이다. 밋밋하고 하잘것없는 봉우리처럼 보이는 삼자봉을 지난다. 뽀드득거리는 눈 밟는 소리가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할미봉과 그 옆 삼형제봉이 가까워진다. 눈을 업고 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포스가 멀리서 봐도 예사롭지 않다. 밧줄을 잡고 암봉을 타고 눈 덮인 계단을 올라서니 또 다른 경이로움에 사로잡힌다! 서봉과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환호를 지르고 눈을 뿌리며 사진 찍기에 열심이다. 구시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뒤에 백운산과 영취산, 장안산이… 또 다른 방향엔 금원산, 월봉산, 황석산이… 그리고 오동저수지 너머로 지리산 자락이 보이고, 정상에서 보이는 트랙이 장수 경주마 목장이다. 할미봉 6~700m 아래에 반송마을 가는 길에 대포바위가 보이지만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어 포기해야 했지만, 삼형제봉은 몇몇 일행분들과 함께 오를 수 있었는데… 큰 대문 바위를 직접 통과하다니! 이 형언할 수 없는 광경은 신성한 공간에 발을 들인 듯한 경건함마저 든다.욕심내어 더 오르고 싶었지만 보여주는 만큼만 보기로 하고 하산한다.  겨울 대간길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앞주에 이어 오늘도 인생을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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