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둔리주차장,연인산1주차장,연인산도립공원,소망능선,연인산동굴,소망철쭉터널,연인산,테스형네집,영숙이네집,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명지산,명지폭포,명지산하늘다리,명지산구름다리,승천사,익근리주차장,명지산생태전시관,명지산군립공원,금강투어,금강투어산악회,다음대전산악회
Gapyeong-gun,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r 30, 2025 9:02 AM
duration : 7h 10m 30s
distance : 16.9 km
total_ascent : 1457 m
highest_point : 1253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eaglesv1
user_firstname : 인도앓이
user_lastname : EaglesV1
산행코스 : 백둔리주차장 연인산1주차장 소망능선 연인산 아재비고개 명지3봉 명지2봉 명지산 하늘다리 명지폭포 구름다리 승천사 익근리주차장
두달만에 금강투어산악회로 연인산, 명지산 1일2산. 올봄 마지막 설산산행하러 왔음.^^
대전ic에서 5시 40분 출발이라서 논산에서 오려면 4시 20분에 일어나야 함. ㅠ 엄청 피곤.ㅠㅠ
백둔리주차장(연인산2주차장)에 9시에 도착. 5시까지 하산이라고 해서 8시간이면 여유가 있을 것 같음.
20분정도 1.6km 도로를 걸어서 연인산1주차장에 도착. 여기는 버스진입금지.ㅠㅠ 주차장이 엄청 넓어서 연인산만 원점회귀 하려면 여기 주차 추천.
깨끗한 화장실이 있음. 오늘도 화장실 들렀다 나와서 꼴찌.
9시 35분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 숲속에 들어서니 눈이 쌓여있음. ^^
소망철쭉터널을 지남. 철쭉철에 와도 좋을 것 같음.
정상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 육산. 어려움코스라서 생각보다 힘이 들었고 땀이 나는데도 이상하게 몸이 안 풀림.ㅠ 우리팀 몇명을 지나쳤지만 중간그룹은 보이지도 않음. 오늘 오신분들은 다들 달리시는 분들인가 봄.
중간쯤 오르는데 하늘이 흐려지면서 눈발이 날림. 10시 35분 정상을 0.8km 남긴 소망7 쉼터에서 아이젠 착용.
10시 55분에 연인산 정상데 도착! 미소천사를 만나서 서로 사진 찍어줌.^^ 이정표에 태양, 명왕성, 테스형네 집, 영숙이네 집이 있음.ㅋㅋ 곰탕이라서 아쉬웠지만 제대로 된 설중산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하늘이었음.
이제 명지산까지 5.9km. 능선이니까 2시간이면 갈 거라 생각했음. 초반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눈이 덜 쌓여서 얼은 길이 상당히 위험했음. 몇 번의 오르내림을 했지만 대부분 내리막. 너무 많이 내려가는데?
11시 30분 아재비고개도착. 2.5km 1시간 걸림. 앗, 생각보다 늦었음. 이제 오르막 시작이라서 남은 3.5km를 1시간에 가는 걸 불가능. 시간상 여기서 간식 먹으며 좀 쉬어야 했는데 마음이 급해져서 계속 이동.
눈이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왼쪽에서 거세게 불었음. 오르내림은 계속 이어지고 연인사보다 경사도가 더 센 것 같음. 너무 힘들어서 에너지젤 하나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음.ㅠ 그래도 여기는 눈꽃이 보이기 시작해서 남은 힘을 내어서 올라감.
하지만 명지2봉이 보이는 바로 아래 벤치에 주저앉았음. 도저히 못 가겠음. 아직 명지산은 한참 남았는데.ㅠ 벤치에서 10분정도 쉬면서 빵 하나 먹으니 이제 좀 기력이 회복됨.
명지2봉에 1시 10분에 도착. 곰탕이 심해져서 아무것도 안 보임. ㅠㅠ 예상대로라면 지금쯤 명지산에 도착했어야 함.
이제 명지산까지 1.3km. 본격적인 눈꽃산행이었음. 눈을 함박눈으로 바뀌었음. 3월말인데 눈을 맞으며 걷다니. 춘설산행은 처음이라 너무 좋았음.
1시 50분에 명지산 도착. 정상이 협소한 바위라서 인증샷 찍기가 만만치 않았은데 다행이도 몇 명 없어서 금방 찍었음. 기다리는 사이 하늘이 잠시 열렸다 닫혔음. 날씨가 급변하고 있음.
정상에서 직진하면 명지4봉으로 가는건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정상아래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계곡길로 내려감. 하지만 여기가 완전 급경사라서 너무 위험했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완전 힘들었음. 명지4봉에서 하산하는 분들 만났는데 급경사는 아니라고 하심. 아, 명지4봉 갔어야 했음.ㅠ
그나마 계곡에 눈이 엄청 쌓여서 경치는 좋았음. 하지만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5.6km인데 가도가도 끝이 없음.ㅠ
3시 20분 명지폭포 도착. 이정표가 계곡으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을 가리키고 있어서 내려갔는데 폭포가 안 보임. 뭐지? 다시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는데 남아있는 체력 소진.ㅠ
명지폭포는 바로 앞에 있는 명지산 하늘다리를 건너면 볼 수 있음. 수량도 풍부하고 멋짐.
이쪽에서는 데크로드, 반대편은 임도. 그래서 데크를 걸어가는데 오르내림이 있어서 계속 내리막인 임도보다 힘들어보임. 이정도는 쉬운 길인데 오늘 컨디션이 꽝이라서 더 힘들게 느껴진 것 같음.
데크길을 20여분 걸으면 구름다리가 나옴. 여기를 건너면 바로 승천사. 화장실이 있는데 동계패쇄.ㅠ
15분정도 걸어서 4시 10분에 드디어 주차장 도착. 휴;;;
연계산행이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었음. 그래도 계룡산 3사 1봉보단 쉬웠음. ㅋ
설중산행을 해서 봄에 설산을 걸은 건 좋았지만 곰탕이라서 다음에 날씨 좋은 날 와서 명지산-연인산 반대방향으로 걸어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