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kcho-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Aug 6, 2025 2:34 AM
duration : 7h 12m 12s
distance : 19.6 km
total_ascent : 2641 m
highest_point : 1735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garsong
user_firstname : 박영호
user_lastname : 박
계속되는 폭염속에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비가 내린다기에 한숨도 안자고 설악으로 새벽1시 50분
소공원에 도착 하니
비 예보 때문인지 단 한사람도 없다
하늘을보니 검은 구름 빗방울이.
무거운. 발걸음을 마등령으로 봄에는
칠흑같은 어듬속에서도 앵초 솜다리 활짝핀 함박꽂이 반겨 주었는데
8월 여름은 습도와 적막감 거미줄
비이암 벌레들과 싸움이다ㆍ
언제나 마등령 고개를 쉽게 넘어갈
때가 있었던가
금강굴 오르기 전에. 벌써 땀인지
빗물인지 온몸에. 흘러 내린다 ㆍ
아직 갈길이 먼데 말이다 ㆍ
벌써 한바탕 쏫아 부었는지
마등령 너덜은 런텐불어 윤기가 반짝
인다
어듬속 킹콩은 침묵속에 어두워서
솜다리도 볼수 없다ㆍ
1275봉 세찬 비바람에 계곡인지
등로인지 자갈이 굴러 간다 ㆍ
장대비에 젖어 희운각 대피소에서
잠시 충전 간단히 식사 하고
다시 소청을 오르는데
강풍이 중청 비옷이 찢어져 온몸이
춥다ㆍ